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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소유 골프장에서 접대받은 부산지역 기자들

조회수 2019. 8. 22.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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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골프 접대 의혹이 제기됐다.

골프장을 운영하는 부산 아시아드CC가 지역 유력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에게 골프 접대를 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부산 아시아드CC의 최대 주주는 부산시로 전체 지분의 4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8월 17일 박승환·조철호 부산시의원은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영소 전 아시아드CC 대표이사를 업무상 배임·횡령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구영소 전 대표는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지역 유력 인사들에게 무료 골프 접대를 했습니다.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아시아드CC 대표를 지낸 구영소 전 대표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경남고-서강대 후배로 최측근 인사로 꼽힙니다. 


구영소 전 대표는 지난해 퇴직하기 직전 전산 기록과 캐디 수첩 등을 소각하는 등 증거 인멸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 전 대표는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고 접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참여연대는 21일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과 부산참여연대는 21일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아시아드CC 전 대표의 권언유착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복성경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료가 삭제됐지만 접대 골프라고 고발한 것만 230건인데 정치인과 언론인이 다수 포함됐다”며 “40건 넘게 부탁한 이도 여럿이고 내년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는 정치인도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복성경 대표는 “구 전 대표가 20회 이상 골프 예약을 해준 언론인도 4명이나 되며 김영란법 시행 이후인 2016년 10월 이후 무료 골프를 친 것으로 추정되는 언론인도 7명이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아시아드CC의 경우 시장의 측근이 대표이사로 가고 여기서 골프 예약 특혜를 통해 그것이 크든 작든 각종 로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그 특혜가 김영란법 이전이든 김영란법 이후든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를 통해 부산시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결과를 내어놓아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 최동호 부산참여연대 지방자치본부 본부장

양미숙 처장은 “연루된 언론인들은 관행이었고 대표이사를 통해 골프 예약만 했다는 구차한 변명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언론사가 먼저 나서 지금까지 잘못된 관행의 고리를 끊고 제대로 된 반성과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자세를 통해 제 살을 깎는 노력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시의원들이 고발한 명단에 포함된 사람은 총 15명입니다. 그중 11명이 언론인이었습니다. 


최동호 부산참여연대 지방자치본부 본부장은 “한국의 언론지수는 아시아 최고인데 기자윤리, 언론 윤리는 바닥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유튜브에서 보기: 김영란 법 시행 이후에도 공짜로 골프 친 부산지역 기자들

* 외부 필진 아이엠피터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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