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죽이고 싶다" 한 방송사 간부의 막말 수준

조회수 2019. 8. 14.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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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비판 기사 작성을 지시하기도.
출처: ©경기방송 홈페이지 화면

수도권과 충남북부지역을 대상으로 방송되는 민영 라디오 방송국 경기방송의 고위 간부가 친일 발언과 대통령 비하 등을 일삼은 사실이 내부 폭로를 통해 밝혀졌다. 


8월 13일 노컷뉴스는 경기방송의 한 제작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 모 총괄본부장이 지난 5일 간부급 8명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불매운동 100년간 성공한 적 없다. 물산장려니 국채보상이니 성공한 게 뭐 있느냐”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같은 자리에서 휴대전화를 보다 느닷없이 “문재인이 때려죽이고 싶다. 우매한 국민들 속이고 반일로 몰아간다. 지네 총선 이기려고”라는 말을 내뱉었다고도 말했다. 


지난 7월 4일에는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관해 “대법원 판결이 잘못됐다”며 “1965년 한일 협정으로 끝났다는 일본 논리가 맞다. 한국이 억지로 돈을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현 총괄본부장은 경기방송 3대 주주로 내부에서는 ‘실세’로 알려졌다고. 


이 밖에도 현 본부장은 경기방송 전 직원이 가입한 SNS에 ‘불매운동은 특정 정치 세력에게 이용당할 수 있고 시장경제를 혼탁 시켜 소비자에 피해를 준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비슷한 예로 6일 보도국 본사 회의에서 일본 불매운동에 비판적인 유튜브 영상을 모두 확인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8일 보도팀장들에게는 불매운동으로 선량한 시민이 피해를 보는 내용의 기사를 쓰라고 지시했다.

출처: ⓒ경기방송 캡처
현 본부장의 지시로 보도됐다는 불매운동 비판 기사

실제로 다음 날 9일 ‘[한일 경제전쟁] 혐일 피하고 성숙한 불매운동 필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서 경기방송은 “무차별적인 반일 불매운동이 되레 한국 기업에 피해로 돌아오고 있진 않은지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본 불매운동을 비판했다.


노컷뉴스는 현 본부장에게 친일과 국민 비하 발언 등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방송은 2018년 3~4분에 재난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방송통신위원회부터 7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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