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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아니라도 김태호 PD가 기대되는 이유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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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MBC <무한도전>과 같은 예능이 등장할 수 있을까? 앞으로 수많은 프로그램이 명멸하겠지만, <무한도전>에 필적하는 영예와 영광을 누릴 수는 없을 것이다. 좀 섬뜩한 예언일까? 그만큼 <무한도전>은 많은 사람에게 큰 인기를 받았다. 단순히 웃음과 재미를 이끌어내고 눈물과 감동을 선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기발한 창의성을 발휘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날카롭게 시사성을 포착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시청자와의 교감이야말로 <무한도전>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그 밀착감이야말로 <무한도전>의 성공 비결이 아니었을까. 시청률(대중적인 파급력)로 보나 팬덤의 결속력으로 보나 <무한도전>은 역대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김태호 PD의 입장에서 <무한도전>은 자신의 창의성을 마음껏 쏟아부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무한상사’와 같은 콩트는 기본이고 추격전부터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다른 분야와 적극적인 콜라보를 통해 예능의 범주를 넓혀 나갔다. 이렇듯 다양한 포맷을 다룰 수 있을 만큼 형식적인 면에서 <무한도전>은 자유로웠다. 또,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뒷받침됐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무한도전>은 종합선물상자와 같았다. 그러나 이제 그 ‘선물’은 당분간 돌아오지 않게 됐다. 종영한 지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즌2로 돌아오기를 고대했던 이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태호 PD는 “올해 초 다시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팬들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김태호 PD는 “지금은 어렵지만 멤버들과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고 유재석 역시 “모든 멤버가 모이기가 참 쉽지가 않다. 저도 그 점이 좀 안타까운데 각자가 생각하는 인생이 있지 않나”며 상황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문득 어느 날 갑자기 돌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믿고 있다”(이데일리, 유재석 "무한도전? 갑자기 돌아오지 않을까")며 괴롭지만은 않은 희망고문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무한도전> 시즌2가 아니지만, 김태호 PD는 무려 2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 돌아왔다. 현장에서 벗어나 있던 1년 4개월, 김태호 PD는 단순히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이느냐를 궁리하기보다 프로그램 제작 방식이라든지 다매체 시대를 겨냥한 다양한 플랫폼 등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7월 27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와 8월 18일 시작될 <같이 펀딩>이었다. 


<놀면 뭐하니?>는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 됐던 ‘릴레이 카메라’를 중심으로 ‘조의 아파트’, ‘대한민국 라이브’ 등 3개의 아이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릴레이 카메라’는 제목 그대로 자유롭게 카메라를 지인에게 넘겨 예측불허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형식이고, ‘조의 아파트’는 조세호의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대한민국 라이브’는 대중교통으로 전국을 다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담을 예정이다.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가 “캐릭터 버라이어티에 가깝다”면서 “완성된 프로그램이 아닌 여러 콘텐츠를 시험해볼 플랫폼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아이템도 대본도 없는 김태호의 '또 다른 예능 실험') <무한도전>이 형식적으로 자유로웠다고 해도 6명이라는 숫자에 얽매여 있었다는 점에서 <놀면 뭐하니?>는 그 어떤 제약도 존재하지 않는 훨씬 더 자유로운 예능이 될 전망이다. 


<같이 펀딩>은 공익적인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일 것으로 짐작된다.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크라우드 펀딩 방식(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통해 확장해 나가게 되는데,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나가면서 시청자들의 참여를 끌어낼 예정이다. 김태호 PD는 방송을 통해 만들어진 수익에 대해 “<무한도전>이 했던 것처럼 좋은 곳으로 보내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MBC연예, 김태호 PD “일요일 책임 질 ‘같이펀딩’ 실제 펀딩은 포털에서”) 


결과적으로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이라는 상자 안에서 ‘캐릭터 버라이어티’와 ‘공익성’을 끄집어낸 듯하다. 새로운 출발을 자신의 든든한 동반자인 유재석과 함께하면서 부담감도 조금은 덜었다. 

* 외부 필진 버락킴너의길을가라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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