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부정적' 강형욱이 이례적으로 안락사를 거론한 이유

조회수 2019. 7. 4. 16: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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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는) 개를 키우면 안 되는 사람"
출처: ©유튜브 ‘강형욱의보듬TV’

반려견 행동 전문가로 유명한 강형욱 씨가 만 3세 여아를 문 폭스테리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강씨는 지난 7월 3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에서 이 사건을 다뤘다. 그는 아이를 문 폭스테리어 종에 대해 “갑자기 흥분을 쉽게 하는 견종인 만큼 어렸을 때부터 훈련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폭스테리어) 또한 다른 사람이 키우고 어렸을 때부터 키웠으면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견주의 실책을 지적했다. 


또한, 강씨는 견주에 대해 “강아지를 뺏어서 개를 못 키우게 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강아지를 놓친 사람은 놓치는 게 아니다. 그냥 놓는 거다”, “개 주인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개를 키운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기는 개에 대해서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여아를 문 개에 대해서는 “해당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락사를 언급했다. 강씨가 안락사를 언급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과거 YTN 방송에 출연해 “안락사를 권할 수는 있어도, 명령할 순 없다. 안락사는 누구도 판단하지 못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출처: ©SBS 방송 캡처

그가 해당 폭스테리어의 안락사를 언급한 이유는 이렇다. 개가 사람을 공격하기 전 표현하는 여러 감정이 있는데 이 폭스테리어는 살생을 놀이로 판단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강씨는 이번 사건의 개가 과거에도 사람을 여러 차례 공격한 전례가 있는 만큼 결국 끝에 가서는 사람을 죽이는 ‘사냥’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폭스테리어는) 어렸을 때부터 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한 만큼 견주의 책임을 크게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씨의 유튜브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린다. “독일에서는 2M의 목줄로 규제를 한다”거나 “위험한 견종은 입마개를 해야 하는데 입마개를 안 한 개 주인 잘못”이라며 개 주인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부터 “폭스테리어와 같은 위험한 견종을 키우면 안 된다”, “저만큼 사나운 개는 안락사 시켜야 한다”, “개가 물었으니 개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식이다. 


한편, 폭스테리어는 현행 기준법상 입마개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현행법이 문제로 제시되기도 한다. 현행 기준으로는 도사견을 포함한 5종에 대해서만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개 물림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개의 공격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따로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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