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스펙 없이 큰 기업 합격 청년' 스토리 "그 청년 우리 아들"

조회수 2019. 6. 21.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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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특강 중 꺼낸 이야기다.
출처: ⓒ연합뉴스
숙명여대에서 특강 중인 황교안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업에서) 스펙보다는 기업에서 필요로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큰 기업에 취업한 한 청년의 사례를 들었다. 그 청년은 다름 아닌 황 대표의 아들이었다.


6월 20일 황 대표는 숙명여대에서 정치외교학과를 지망하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섰다. 그는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스펙을 갖추지 못한 한 청년이 큰 기업 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풀어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는 “내가 아는 어떤 청년은 스펙이 하나도 없었다”며 “학점도 엉터리, 3점도 안 됐고 토익 점수도 800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청년은 스펙보다는 기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춰 입사를 지원한 15개 회사 중 5개 회사에서 최종 합격했다.  


황 대표가 해당 청년에게 취업 성공 비결을 묻자 청년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영자신문반 편집장, 인터넷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해주는 활동,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포함한 다수의 수상, 조기축구회 운영 등을 꼽았다고 한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황 대표가 말하는 해당 청년은 바로 황 대표의 아들이었다. 황 대표는 “지금 예를 든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이런 경험들로)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다”며 “그 청년이 바로 우리 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뉴스

한편, 황 대표의 아들은 현재 부정채용 비리 의혹을 받는 KT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3월 18일 KT 새 노조는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그의 아들은 KT 법무실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황 대표는 2011년 8월 공직에서 퇴임했고 아들이 KT에 입사한 것은 그 이후인 2012년 1월”이라며 “사내 법무팀으로 이동한 것은 2013년 1월인데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것은 2013년 3월”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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