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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분노하게 한 '런닝맨'의 '탁 찍으니 엌 사레' 자막

조회수 2019. 6. 3.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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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 아니네요'
출처: ⓒSBS <런닝맨> 캡처
‘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희화화하는 자막을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가 된 자막은 6월 2일 방송분에 나왔다. 당시 <런닝맨>은 ‘런닝맨 팬미팅: 티셔츠 굿즈 디자인’을 진행했는데 서로의 게임 전략을 추리하던 중 한 출연자가 사레들리자 ‘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이란 자막이 사용된 것이다. 


위 표현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사건’과 관련이 있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민주화추진위원회사건’ 관련 수배자인 박종운의 소재 파악을 위해 후배 박종철을 불법 체포해 고문했다. 이 과정에서 박종철이 사망하자 공안당국은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책상을 탁 하고 치자 박종철이 억 하는 소리를 내며 쓰러져 죽었다’는 표현이 당시의 해명이었다. 이 사건은 6월항쟁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 <런닝맨>은 위 표현을 패러디한 것이다.

출처: ⓒSBS <런닝맨> 캡처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과 소셜미디어 등에는 ‘’탁 찍으니 엌’ ??? 이게 예능자막이라니 도저히 믿기지 않네요’, ‘전에도 일베 자막 논란 있더니…’, ‘제작진 제정신이 아니네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런닝맨>의 자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9월 4일 방송분에서는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표현인 ‘운지’(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표현, 전 축구선수 이운재의 오타로 추정)를, 2014년 3월 2일에는 일베에서 합성한 고려대학교 로고를 사용해 큰 비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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