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달창’ 발언으로 정치권 안팎으로 큰 비난을 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낡아빠진 사회주의에 심취한 정부’라 비판했다. 

5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나 원내대표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금까지 한 일이 뭔가. 2년 내내 과거 들추기와 역사 왜곡, 전임 정권 복수하기 등을 했다”라며 “이 정부가 막 나가는 정치를 멈추지 않으면 국민은 계속해서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경제와 안보, 민생이 무너지고 있다며 현 정부의 대한민국을 “한마디로 나라 같지 않은 나라”라 표현했다. 더불어 지난 2년간 문 대통령이 국가시설, 역사, 헌법 파괴 등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경제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낡아빠진 사회주의 경제에 심취하고 있다”라며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경제 자유화만이 해법”이라고 강력한 성장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 3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원내 교섭단체인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여야정 협의체는 극구 거부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5당(민주당·자유당·바미당·민주평화당·정의당) 범여권 협의체를 고집하고 있다”라며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은 왜 포함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그는 “내편 네편 계속 가르는 정치야말로 혐오 정치이면서 분열의 정치”라며 “속 좁은 정치로 내 편 챙기기에만 골몰하지 말고 쓰디쓴 비판의 목소리도 듣고 야당의 제안에도 귀를 기울여줄 것을 부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북한의 전술 유도무기에 관해 ‘사기극’이라 표현한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식량 지원으로 화답한다면 앞으로 대북 협상력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라며 “투명성 보장 없는 식량 지원은 북한 미사일 발사 비용 대주기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는 등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