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면 치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
지금 한국은 엿새째 최악의 미세먼지를 맞이하고 있다.
3월 6일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한중 공조방안을 직접 지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미세먼지 사태에 따른 국가재난사태 선포’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긍정적으로 답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하는 법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기도 하다. 이렇듯 전에는 마스크 권유 정도로 그쳤던 미세먼지는 이제 국가적 단위에 준하는 재난이 됐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라 지름 10㎛ 이하 먼지는 미세먼지, 지름 2.5㎛ 이하는 초미세먼지로 규정한다. 올해는 유독 미세먼지가 심하다. 국립환경과학원의 기록에 따르면 4년 전보다 미세먼지 ‘나쁨’ 기록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유로는 강수량이 적어지고 중국 인근에서 약한 바람을 타고 초미세먼지 유입이 증가한 것 등이 꼽힌다.
미세먼지는 주로 호흡기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잘 알려져 있다. 금속, 질산염, 황산염, 타이어 고무, 매연 등이 붙은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미세먼지는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나 혈류로 바로 들어갈 수 있으며 신경을 통해 뇌로 들어가기도 한다. 뇌로 들어간 초미세먼지는 뇌세포 사이 연결을 끊고 치매를 유발한다. 또한, 어린이의 폐 발달 저하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6년간의 주요 연구 결과 대기 오염이 심한 도시의 어린이는 평균보다 폐활량이 최대 10%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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