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내고 도망간 경찰관 추적·검거한 시민
조회수 2019. 1. 9. 15:30 수정
'경찰'이 도망가고 '시민'이 잡았다.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경찰관이 이를 추적한 시민에게 검거됐다. 오해하지 말자.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경찰이고 이를 검거한 사람이 시민이다.
YTN에 따르면 지난 12월 23일 자정을 갓 넘긴 0시 30분 충남지방경찰청 소속의 A 경위는 청주시 사직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심지어 이 경위는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을 하다 좌회전하는 차량을 쳤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시민이 A 경위를 추적했다. 500m가량 이어진 추격전 끝에 시민은 음주사고를 낸 경위를 붙잡을 수 있었다. 시민이 경찰관을 검거하는 초유의 상황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였다. 면허취소 수준이다. A 경위 차에 사고를 당한 시민 B씨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결국, A 경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청주 청원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고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A 경위를 검거한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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