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공사에 회삿돈 끌어 쓴 의심받는 이재용·이부진

조회수 2019. 1. 9. 14: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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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 실내 연못, 수영장 등을 짓는 공사였다.
출처: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 공사 비용에 삼성물산 회삿돈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자택 공사에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 회삿돈이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월 8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삼성 총수 일가가 서울 한남동 자택 공사를 하면서 비용 전액을 삼성에버랜드와 삼성물산 등을 통해 정산했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등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한남동 총수 일가 자택의 방수 처리 공사, 수영장 등의 증축 공사 비용 전액을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 등을 통해 정산했다는 뜻이다.

출처: ©연합뉴스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윤 원내대표와 함께 해당 공사를 했다는 곽상운 지스톤엔지니어링 대표가 진행했다. 곽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2005년부터 삼성물산과 거래 관계를 맺고 30여 건의 공사를 진행했다”라며 2006년 이부진 사장 자택의 면적 25m 크기의 실내 연못에 대한 방수 처리 공사와 수영장 신축공사 명세를 공개했다.  


곽 대표가 공개한 자료는 이들의 자택에 설치된 방탄유리와 유압 작동식 출입문, 수영장 방수 처리 공사 내용 해당 수영장 도면, 이에 대해 삼성물산 등이 집행한 세금계산서 등이었다. 또 에버랜드와 리움 미술관 등 관련 시험의 도면 검토를 삼성물산 사장이 했다고도 밝혔다.

정의당과 지스톤엔지니어링 측이 공개한 자료 일부

앞서 검찰은 2009~2014년 이건희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 공사 비용 33억여 원을 삼성물산이 회삿돈으로 대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로 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정의당은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공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검찰이 이건희 회장 자택 공사와 관련해 삼성물산 임원들에 대해 기소를 했던 만큼 이재용 부회장 등의 자택 공사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삼성 총수 일가의 불법 경영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이 내려지게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정상적인 도급 계약을 맺어 우리가 업체에 돈을 (먼저) 주고 이후 이부진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어 “이부진 사장 집의 수영장과 관련해 미니어처 등으로 방수 실험 등을 했지만, 이 사장은 최종적으로 수영장을 짓지 않았다”라고 했다. 용인의 스피드웨이 공사에 대해서도 “소유자인 에버랜드 쪽과 삼성물산이 정식 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정상 절차대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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