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 '가시나'라 불렀다"

조회수 2018. 12. 27. 11: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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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붙은 자유한국당 내 계파논쟁
출처: ⓒ연합뉴스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친박계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김무성 의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자유한국당 내 계파 논쟁이 또 불거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현역 의원 21명이 포함된 당협위원장 교체를 발표한 이후 파열음이 그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을 담은 ‘탄핵백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는 친박계 홍문종 의원. 그가 이번에도 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같은 당의 김무성 의원이 당내 계파 갈등을 조장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12월 26일 홍문종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비박계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을 겨냥해 “김 의원이 ‘친박당을 없애버릴 수 있었다’는 발언을 했는데 계파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라며 말을 꺼냈다.


이는 김무성 전 대표가 이달 중순 출간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박근혜를 ‘동지’로 여겼지만, 박근혜는 나를 ‘신하’로 생각했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바른정당에 왔다면 친박당은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문제 삼은 것이다.

출처: ⓒ연합뉴스
비박계 좌장 격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그러면서 홍문종 의원은 “김무성 의원이 과연 대통령을 ‘가시나’라고 부르면서 대통령 대접을 했던가”라고 따지며 오히려 김무성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무례하게 대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은 과거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있었던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 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홍 의원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면 수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김무성 의원의 발언이) 우리 당에 도움이 되는 거냐. 이 문제에 대해서 당을 이끌어가는 비대위원장님이 꼭 말을 해달라”고 지도부에 요청했다.


이후 홍 의원은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지휘한 김용태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무총장께서 (스스로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에 포함되는) 용단을 내리셨는데 지구당위원장 할 자격이 안 된다고 말씀하는 분이 어떻게 위원장을 공모하고 임명하는 데 속해 있나”라며 “그만두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20여 명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다음 (당협) 위원장 임명은 다음 지도부에 맡겨달라”고 요구했다.

출처: ⓒ연합뉴스

회의에서는 당 지도부에 대해 우려와 당부의 목소리도 나왔다.


유기준 의원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대정부 투쟁에 나서야 하는데 의원들이 당직이나 국회직을 골고루 하고 있지 않다”며 “이른 시일 내에 당직, 국회직을 골고루 배분해서 전력을 잘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석 의원은 “국민들 사이에서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 제1야당이 제대로 대응을 못 하고 있다. 좀 더 강한 야당으로서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며 “전원 공격·전원 수비를 통해 ‘올코트 프레싱’(전면 강압 수비)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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