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취업특혜 의혹 몰리자 '문준용 의혹' 꺼내든 김성태

조회수 2018. 12. 21. 10: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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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의혹 같이 조사하자."
출처: ⓒ연합뉴스
딸 특혜채용 의혹 반박자료로 합격 통지 메일을 제시한 김성태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 취업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김 의원이 “문준용 의혹 같이 조사하자”며 맞불을 놓았다.


12월 20일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겨레가 단독으로 보도한 딸 KT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정작 김 의원은 의혹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하기 보다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물론, 김 의원 딸이 취업특혜는 아직 의혹만 제기된 상태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김 의원이 그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다 당시 취업 과정을 지켜본 복수의 KT 내부 직원의 발언이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어 해소가 쉽지 않아 보인다. 12월 2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내부 직원의 발언이라 신빙성이 있다고 의견을 보탰다.

출처: ⓒ연합뉴스
“윗선에서 이력서를 받아 와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처음엔 김성태 의원의 딸이란 것도 몰랐다. 원래 계약직 채용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를 받아 부랴부랴 계약직 채용 기안을 올려 입사시켰다.” (당시 케이티스포츠단 모 사무국장)
“당시 나는 김성태 의원을 직접 만날 위치에 있지 않았다.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나보다) 더 윗선의 인사가 사무국장과 함께 불러 가보니 이력서를 주며 입사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 (당시 케이티스포츠단장)

(출처: 한겨레)


(관련기사: 교통공사 채용비리 몰아붙이던 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꺼내 들었다. 김 의원은 20일 딸의 취업특혜 의혹이 제기된 후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이 국정조사를 요구하자 “전적으로 환영하며 즉각 수용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를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정치인들도 중요하거나 위기 국면에서 문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꺼내 들었다. 해당 의혹의 시작은 2007년 4월 24일이었다. 정진섭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1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해당 의혹을 다시 한번 언급하기도 했다.

출처: ⓒKBS 캡처

2017년 대선 과정에서는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이 취업특혜 증거라며 유학시절 문준용씨의 친구 녹취록을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녹취록은 국민의당 내부에서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관련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최근에는 지난 11월 ‘혜경궁 김씨’ 소유주 논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준용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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