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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폐원 협박에 경기도 교육청이 꺼낸 '사이다' 카드

조회수 2018. 11. 30. 11: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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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박용진 3법 통과되면 폐원하겠다."
출처: ⓒ민중의소리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회를 열고 단체 폐원하겠다며 강수를 뒀다. 집회 중 참가자들은 ‘유치원 설립 허가증’을 꺼내 찢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11월 29일 한유총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 사립유치원 교육자 및 학부모 대표 총궐기 대회’를 열어 최근 입법 절차를 밟고 있는 ‘유치원 정상화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유총은 “유치원 3법은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악법”이라며 “만약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무시되고 박용진 악법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사립유치원 모두 폐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유치원 정상화 3법’을 발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다소 지나친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김용임 한유총 전북지회장은 “저는 30년 (운영한) 유치원을 폐원 신청했다. 계속 나쁜 원장으로 사셔야 할 선배, 동지, 후배 여러분께 남은 우리 아이들을 부탁한다”며 “폐원하지 말고 끝까지 버텨 박용진의 손녀, 손자를 꼭 가르쳐야 한다”고 협박에 가까운 주장을 꺼냈다.


김 전북지회장은 앞서 국정감사장에서 발언 중 헤드랜턴을 꺼내 써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이날도 그는 헤드랜턴과 ‘짝퉁’ 논란을 불렀던 셔츠를 입고 나왔다.

(관련기사: “새벽부터 일한다” 국감에서 억울하다 헤드랜턴 쓴 한유총 관계자)

출처: ⓒ연합뉴스
국정감사장에서 헤드랜턴을 꺼내 쓴 김용민 한유총 전북지회장

한편, 경기도 교육청은 폐원으로 압박 중인 한유총에 대응하기 위한 강경 카드를 꺼냈다. 같은 날인 11월 29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고 2~3년 내 경기도 지역에 25개의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고 폐원을 통보하거나 내년 원아 모집공고를 거부한 사립유치원들에 대해 다음 달 안으로 우선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단기적으로 200명 이상의 유아 배치가 가능한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을 용인 등 5~6곳에 설치하고 공립 중·고교 시설을 활용해 병설유치원 설립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2~3년에 걸쳐 25곳의 단설유치원을 도내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은 원생 모집을 거부 중인 유치원이 있는 곳에 우선 설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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