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11월 1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 사회엔 신보수 세력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은 작금의 한국 사회가 “거의 조선 후기의 망국적 상황”이라며 보수권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창조적 파괴”", “헤쳐모여”를 통한 “보수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보수 세력의 집결은 최근 이 의원의 핵심 주장 중 하나다. 이날도 이 의원은 현재 보수세력, 자신의 소속당인 바른미래당과 1야당 자유한국당을 아낌없이 비판하며 기존의 보수 정당 색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보수를 역설했다. 현재의 야당 측엔 “신보수를 추구하는 정당이 없다”는 것. 

특히, 이 의원은 “원래는 바른미래당이 그렇게 (신보수를) 하려고” 한 것이었으나 “중반에 서로 간 권력투쟁, 또는 애초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명확하게 공감이 안 되는 분들이 함께 막 섞이면서” 결국은 실패한 것이라 밝혔다.  

이어 “지금은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지만 ‘바미스럽다’라는 식으로 정체성 자체가 불분명한 당으로 국민들한테 인식”돼 버렸다며 통렬한 비판과 반성(?)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본인의 입당설이 불었던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비판했다. “나라가 어려운데 자기들끼리 권력다툼에 몰두해 있는 듯하다”며 최근 탄핵 책임론으로 내부 갈등 중인 자유한국당에 “소모적으로 네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하고 싸우고 있다”는 질타를 날렸다.

이미 부인했던 입당설에 대해서도 “무슨 입당이니 아니니 이런 차원에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여의도식 셈법이고 자기들 중심의 생각”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당적이 아닌 “보수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언주 의원이 생각하는 달라진 보수, 신보수의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 그의 발언에 따르면 그것은 바로 ‘반문’이다. 그가 신보수를 주장할 때마다 강조하는 목적의식은 결국 ‘제대로 된 반문 세력 형성’에 가깝다. 이 의원은 이날도 “반문(반문재인)으로 가야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며 반문 기조에 열을 높였다. 

이 의원은 11월 13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도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통한 국민대통합”을 강조하며 “건강한 보수세력 또는 반문 세력을 결집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 다가오는 2020년 21대 총선을 “운동권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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