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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이 지도부 공개 비판에 나선 다섯 가지 이유

조회수 2018. 11. 9. 11: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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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대우 받아왔다."
출처: ⓒ여자컬링팀 인스타그램
‘팀 킴’ 선수들과 김민정 감독(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야!”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던 컬링국가대표팀 ‘팀 킴’이 지도자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며 폭로에 나섰다. 무슨 일일까.


11월 6일 ‘팀 킴’(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은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냈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메달 획득 당시 코치였던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 등에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는 것이다. 


운동에 전념해야 할 그들이 이렇게 호소문을 쓰게 된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다.

출처: ⓒ연합뉴스
1. 지도부는 이유 없이 주장 김은정의 영향력을 줄이려 했다.

올림픽 후 ‘안경선배’ 김은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자 지도부는 의도적으로 김은정의 언론 노출을 꺼렸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김은정 선수가 결혼하자 이를 이유로 팀에서 제외하려고 시도했다. 또한, 팀에서 입지를 줄이려 했고 팀 훈련에 동행하지 못하게 했다.


선수들의 말에 따르면 지도부는 팀 사유화를 시도했다. 2017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당시 김초희 선수가 부상당하자 무리해서 김민정 감독을 팀에 넣으려고 했다. 참고로 김민정 감독과 김경두 전 부회장은 부녀지간이다.

출처: ⓒ연합뉴스
2. 김민정 감독 등 지도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

지도부가 선수단 운영에 큰 관심이 없었다. 선수들은 “김민정 감독이 훈련에 자주 불참했고 선수들의 훈련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감독의 자질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팀 킴’은 올림픽 이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훈련과 경기 출전을 저지당했다. 


지난 8월 열린 2018-19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출전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때문에 아무런 훈련도 받지 못했다. 이에 선수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감독님들의 지도 없이 선수들끼리 훈련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출처: ⓒ동아일보
3.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폭언 등 인권 침해를 받았다.

선수들은 지도부의 강압적인 지도 하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김 전 부회장 등의 폭언, 욕설 등으로 모욕을 당하기 일쑤였다.


소셜미디어 등의 개인 활동도 통제됐다. 선수들의 인터뷰를 지나치고 통제했고 선수들 사이에서 이간질을 벌이기도 했다. 김은정 선수의 경우 평창패럴림픽에서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지만, 지도부는 “김은정 선수가 성화봉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며 대한체육회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물론, 김은정 선수는 당시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출처: ⓒ연합뉴스
4. 지도부는 선수들과 연맹, 의성군 사이에 불화를 조성했다.

‘팀 킴’ 감독단은 대한컬링연맹, 의성군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은 지도부가 “선수와 연맹의 불화를 조성했다”, “의성군을 깎아내리는 발언도 지속해서 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연합뉴스

5. 금전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은 “2015년부터 상금을 획득할 목적으로 전 세계 컬링투어대회에 출전을 많이 했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이 기억하기로는 2015년에만 국제대회에서 6천만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상금을 획득했으나 제대로 상금을 배분한 적이 없다”고 했다.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평창올림픽 이후 여러 축하행사, 시상식에 참석했고 선수들에 대한 격려금 등이 전달될 것을 알게 됐지만 아직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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