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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이 만든 유흥업소 메뉴판 '도우미 봉사료 안내' 논란

조회수 2018. 11. 5.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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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예산을 들여 제작했다.
출처: ⓒ뉴스원
도우미 봉사료 1시간 = 3만원 별도

전남의 광양시가 시 예산을 들여 유흥업소의 메뉴를 제작·배포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건 ‘도우미 봉사료’에 대한 부분이다. 도우미 고용이 불법은 아니지만, 행정기관이 나서서 이를 안내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다.


뉴스원에 따르면 전남의 광양시보건소는 지역 유흥업소의 요청을 받아 메뉴판을 제작한 뒤 나눠줬다. 총 50만 원을 들여 2,000여 장을 제작했다. 메뉴판은 200여 곳의 유흥업소에 배포됐다. 


메뉴판을 보면 주류, 안주, 도우미 봉사료 등이 적혀 있다. 하단에는 ‘광양시’라는 글씨와 함께 시의 로고가 들어가 있다. 누가 봐도 시에서 제작했다는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크기다.

광양시의 황당한 행정에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도우미 봉사료 1시간 = 3만원 별도’라는 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에 10월 26일 광양시는 메뉴판을 배포한 유흥업소를 찾아다니며 로고와 광양시 글자를 잘라내거나 스티커를 붙여 가렸다. 


한 시민은 뉴스원과의 인터뷰에서 “도우미를 고용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행정기관이 나서 유흥업소 도우미의 봉사료를 안내하는 것은 이를 부추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광양시는 행정에 앞서 좀 더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사려 깊지 못했다”며 소비자 요금 등을 자세히 알리기 위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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