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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변호사" 술 취해 70대 경비원 때린 10대들

조회수 2018. 10. 2. 13: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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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의 피해자는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출처: ⓒ채널A

지난달 말 수원의 한 상가에서 청소하던 70대 경비원이 술 취한 10대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월 2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일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한 신모씨와 최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앞서 9월 28일 오전 4시 50분 신씨는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의 한 상가에서 청소 중인 79세 경비원 A씨를 폭행했다. A씨는 얼굴 부위 등을 4차례 주먹으로 가격당하고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에 따르면 사건 당신 A씨는 건물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신군 등의 일행이 건물로 들어오려고 하자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인 신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내가 폭행을 한 것 같다”며 10월 1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진 건 피해자 A씨의 손자가 올린 페이스북 글 때문이다. A씨의 손자는 “할아버지가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건물에서 4명의 성인 남자가 술을 먹은 상태로 소란을 피우고 있어서 (할아버지가)'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명의 성인 남자들이 (할아버지) 폭행을 시작하고 폭언을 일삼으며 다짜고짜 그 중 한 명이 “우리 아빠가 변호사인데 너 죽여버려줘? 눈알 파줘?”라고 하며 얼굴을 때리고 눈을 손으로 파서 (할아버지) 왼쪽 눈이 조금 들어가셨다”며 “할아버지께서 변호사란 말을 듣고 가족에게 피해가 생기게 될까봐 말도 못하고 무참히 폭행을 당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나이도 많이 있으시고 위암수술도 받으셨다”며 “간정한 성인 남자랑 스치기만 하더라도 쓰러지실 정도로 몸이 편찮으시고 연약하신데 잘못하신 것도 없으신데 그렇다고 이건 술을 마셨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의 부모가 변호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행 과정에서 A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잡은 혐의를 받는 최씨는 “폭행을 하는 친구를 말렸을 뿐 할아버지를 붙잡은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 군은 폭행 사건이 생기면 변호사를 선임해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신 군을 말렸다고 진술하고 있다”라며 “사건 당시 건물 밖에 있던 이들 두 사람의 일행 2명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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