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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 해군 대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당신은 우리를 부끄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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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속해서 강하게 비판해왔던 존 브레넌(John Brennan) 전 CIA 국장의 기밀 취급 권한을 박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출처SBS

*존 브레넌 전 CIA 국장은 국장직 퇴임 이후 방송과 SNS에서 지속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왔는데요. 둘은 특히 최근 '러시아 스캔들', 즉 2016년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두고 강하게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브래넌 전 국장은 16일 이에 대해 언급하며 "러시아와 공모가 없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한 마디로 헛소리"라고 발언하기도 했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대변인을 통한 성명에서 "그(브레넌)는 최근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전직 고위 관료로서 지위를 이용해 이 행정부에 대한 근거 없고 터무니 없는 주장을 계속 퍼뜨렸다"고 기밀 취급 권한 박탈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물론 존 브레넌 전 국장은 이에 대해 "자신에게 감히 도전하는 이들에게 겁을 줘 입을 다물게 하려는 것"이라 평했죠.

출처MSNBC

현재 사람들은 존 브레넌의 기밀 취급 권한을 박탈한 트럼프의 이러한 행보가, 장기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과 관련하여, "세상을 바꾸려면 아침에 일어나 이불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학 졸업 연설로 잘 알려진 윌리엄 맥레이븐 전 미 해군 대장이 지난 16일 워싱턴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되새길 수 있는 글입니다. 아래로 전문을 첨부합니다.

대통령님께,

당신은 지난 수요일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존 브레넌의 기밀 취급 권한을 박탈했습니다. 브레넌은 제가 지금까지 만난 가장 훌륭한 공직자 중 한 명입니다. 존만큼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브레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정직하고 청렴하며,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절대 그의 기질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당신이 저의 기밀 취급 권한 역시 박탈해 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는 당신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에 용감하게 반대의 목소리를 낸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국인처럼 저는 당신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당신이 이 나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뛰어난 지도자는 그 집단의 최고의 성질을 흡수하여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뛰어난 지도자는 다른 사람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뛰어난 지도자는 항상 다른 사람을 자신보다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지도력은 이러한 기질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말과 행동으로 우리를 우리의 아이들 앞에서 부끄럽게 했으며, 우리를 국제무대에서 부끄럽게 했습니다. 나아가 당신은 이 나라를 분열시켰습니다. 

당신이 마치 매카시 시대(McCarthy-era)의 전략을 써서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고 하는 것이라면, 당신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에 대한 비난은 당신이 우리가 생각하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H. McRaven) 전 미 해군 대장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미연합특수작전사령부(U.S. Joint Special Operations Command) 지휘관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맥레이븐은 2011년 미해군특수부대(U.S. Navy SEAL)가 파키스탄에서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을 사살하는 작전을 지휘했습니다.

* 외부 필진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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