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냄새 때문에" 배달기사 엘리베이터 못 타게 한 22층 호텔

조회수 2018. 8. 17.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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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에 22층을 걸어서 배달 해야했던 배달기사들
출처: SBS뉴스 캡처

부산의 한 호텔에 배달기사는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비난이 일고 있다. 부산 해운대 해변에 위치한 22층짜리 호텔에 붙은 안내문에는 “승강기 혼잡으로 외부 배달하시는 분은 내려오실 때 계단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다.


올라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도 되지만 내려갈 땐 걸어서 가라는 뜻이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에 지나친 처사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호텔 측은 “애초 호텔 용도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어서 엘리베이터와 로비가 좁은 편이고, 투숙객들이 냄새 때문에 민원을 제기해 어쩔 수 없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기록적인 폭염에 배달기사들은 22층을 걸어서 배달해야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그러나 ‘음식냄새’ 때문이라는 호텔측의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음식을 들고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 사용을 허용하고, 음식을 배달한 뒤 빈손으로 내려올 때는 사용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관리사무소는 성수기에 한정된 조치였고, 성수기가 지나면 이 같은 사용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호텔의 경우 같은 문제로 음식을 1층 로비나 프론트에서 받아가도록 하는 곳도 많다. 22층 계단을 걸어 내려오라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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