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취급받았다"며 농장주 성추행 폭로한 이주 노동자

조회수 2018. 8. 2. 18: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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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출처: 연합뉴스


경남의 깻잎농장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이주민 노동자가 농장 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월 31일 경남이주민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 출신 여성노동자 A씨는 농장 사장 박모씨에게 1년 넘게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해왔다고 한다. 


A씨는 2017년 4월 박씨 농장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자 박씨가 A씨를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불러 술시중을 시켰다. 심지어 성추행도 했다.  


그때를 시작으로 박씨는 틈만 나면 A씨에게 성추행을 시도했다. 

같은 해 5월에는 박씨가 비닐하우스 설치 작업을 하던 A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살이 많이 쪘다”고 말했다. 한 달 후인 6월에는 춤을 추며 스킨십을 시도했다. 작년 새로 입사한 B씨도 성추행을 당한 건 마찬가지였다. 이전에도 피해자가 몇 명 더 있었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주민 노동자들은 “사장님의 성추행으로 부끄럽고 창피하고 살고 싶지 않은 생각도 있었다”며 “우리 이주민 여성들은 모두 가족을 위해 돈을 벌러 한국에 왔지만, 창녀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농장 사장의 상습적인 만행을 참지 못한 이주민 노동자들은 경남이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경찰에게 “주인에게 밉보여 불법체류자가 될까 봐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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