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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를 부정한 극우주의 ‘나치 할머니’의 최후

독일에서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면 증오를 선동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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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를 부정하며 극우 운동을 전개해온 80대 여성이 수감을 앞두고 잠적했다가 붙잡혔다. 

출처연합뉴스

'나치 할머니'로 불리는 89세 우르줄라 하퍼베크는 나치를 신봉하는 극우 세력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한때 나치즘을 교육하는 시설의 대표를 맡았던 그녀는 2015년 재판정에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역사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TV에 출연해 홀로코스트를 "역사상 가장 크고 오랫동안 지속된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등 나치즘에 입각한 극우주의적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켜 왔다.


이번에 하퍼베크가 총 8건의 혐의로 기소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그녀는 2016년 1월 공개 행사에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가스실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나치가 폴란드를 점령했을 당시 강제 수용소에서 110만 명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반박하며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등 아흔을 앞둔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독일에서는 홀로코스트를 부정할 경우, 증오를 선동하는 것으로 간주돼 최고 5년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하퍼베크는 징역이 두려웠는지 막상 재판이 시작되자 자신이 한 발언은 책에서 인용한 것일 뿐이라고 발뺌했지만, 결국 베르덴 주(州) 법원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

하퍼베크는 이전에도 비슷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어 이번이 무려 다섯 번째 판결이다. 그러나 매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이 열리는 중이어서 실제로 복역한 적은 아직 없다. 자연스럽게 이번 판결에서도 즉시 항소했지만 지난 2월 기각되면서 마침내 징역 2년형이 확정되었다. 이에 하퍼베크는 건강상의 이유로 수형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검찰 주관 아래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안타깝게도 수형 생활을 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하퍼베크가 선택한 마지막 방법은 잠적이었다. 7일(현지시간) 슈피겔 온라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하퍼베크는 지난 2일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었지만, 출두하지 않은 채 사법당국과 연락을 두절했다.


이에 사법당국은 4일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신병확보에 나섰다. 감옥을 피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하퍼베크는 결국 닷새만에 붙잡혀 교도소로 보내지고 말았다. 그녀는 형 이행 중 가석방도 될 수 없다. 반성해야 할 과거를 부정하고 증오를 선동한 사람의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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