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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만 하면 말라 죽는다는 '홍준표 나무'

조회수 2018. 3. 30. 14: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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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님 나무 살려내세요.
고사 직전 '홍준표 나무'ⓒ경남도민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도지사 시절 심은 ‘홍준표 나무’가 또다시 고사 직전인 상태다.


지난 28일 경남도민일보는 도청 정문 쪽에 심어진 ‘채무제로’ 기념식수 주목이 전체적으로 잎이 말라 누렇게 변색됐다고 보도했다.


도청 관계자는 “열흘 전쯤에 고사 증상을 보여 영양제 등을 투입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더 악화하지 않고 있어 고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데일리

앞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경남도지사 시절인 2016년 6월 1일 ‘채무 제로 기념식수’를 심었다. 경남도의 채무를 모두 갚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현재 고사 직전인 ‘홍준표 나무’는 두 번째 식수다. 홍 대표가 심은 첫 식수는 사과나무(홍로)였다. 기후와 토양 등의 문제로 심은 지 5개월 만에 말라 죽었다. 이에 경남도는 같은 해 10월 주목(朱木)으로 식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이 주목도 6개월 만에 시들해졌다. 결국 경남도는 2017년 4월 지금의 40년생 주목을 다시 심었다.


이 나무마저 다른 나무로 교체하게 된다면 경남도청은 네 번째 식수를 교체해야 한다.


경남도는 기념식수 장소가 나무 키우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300여 만원을 들여 배수시설과 차광막 설치 등 생육환경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박정기 산림전문가는 “고산지대 수목 특성상 복사열과 고온 등에 약하기 때문에 제대로 생장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나무의 생리적 특성은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보여주기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채무 제로 기념식수를 '홍준표 도정 상징적폐'로 규정하며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한 대행이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나섰으나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도 관계자는 식수 교체 계획에 대해 “전임 도지사가 심은 기념식수를 권한대행이 교체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나무 생육 상태 등을 고려해 새로운 도지사가 선출되면 식수 이전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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