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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반전)

흔한 피싱 사기의 예상치 못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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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페이스북 친구가 페메(페이스북 메시지)로 말을 걸어왔다.

지금 바쁘신가?

누군지 확인해봤다. 프로필을 보니 2012년에 올린 사진이 가장 위에 있는 거로 보아 오랫동안 페북을 방치해놓고 있는 친구였다.


직감적으로 피싱 사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수법도 짐작이 갔다. 해킹한 페이스북으로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급하게 돈 쓸데가 있으니 빌려달라"는 식의 사기.

대체 어떤 사람이 이런 짓을 하는지 궁금하여 말을 받아줬다.

아니. 왜?

아니나 다를까. "지금 급하게 결제를 해줘야 하는데 혹시 이체 가능할까 해서."라는 답이 곧바로 올라왔다. 그래서 계속 물었다.

자꾸 이렇게 꼬치꼬치 물으니, 녀석이 낌새를 챘는지 "없던 일로 하세"라며 슬슬 꼬리를 내렸다. 그래서 이젠 대놓고 이렇게 말했다.

짜식. 그런 유치한 수법으로 되겠어? 좀 고차원적인 수법을 연구해봐. 사람들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 이 수법으로 한 번도 성공 못 했지?

그랬더니 녀석은 확실히 꼬리를 내리고 이렇게 털어놨다.

알고 보니 중국 동포였고, 불쌍한 녀석이었다.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10만 원쯤이라도 보내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계좌번호를 불러보라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녀석이 한사코 "불쌍해서 주는 거예요?"라며 "고마운 사람, 좋은 분한테는 피해 주기 싫다"는 것이었다. 

* 외부 필진 김주완 님의 기고 글입니다.


원문: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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