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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신나게 뛰노는 바닥분수의 실체

조회수 2017. 9. 26.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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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레지오넬라증, 피부염 등등..수질관리의 사각지대
출처: 연합뉴스

더운 여름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닥분수.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장난치는 곳이기에 더욱 안전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바닥분수는 수질관리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환경부가 201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 수질관리 실태 조사에서 총 804개 시설 중 5.1%(41개)가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고 합니다. 수질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바닥분수가 35개로 가장 많았으며, 기준 초과 항목은 대장균이 35개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요즘 대형 아파트 단지 내에는 수영장처럼 사용하는 놀이터나 바닥분수대가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서 환경부 현황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니, 실제 물놀이 시설의 수질은 더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동네 분수시설은 수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과 피부염 등 각종 질병을 확산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지자체의 분수대 수질관리는 허술한 상황입니다. 경기도에서는 2009년 수질 유지와 관련된 조례를 제정했지만, 아직 전체 수경 시설 개수도 파악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또한 경기도는 이번 달 28일까지 수질검사를 한다고 하는데요. 전체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물놀이 가능 시설 357곳 중 20곳만 선별해 탁도와 대장균, 잔류염소 등 4가지 항목에 대해서만 검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레지오넬라균 등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수질검사 시기가 늦고, 검사 대상시설 및 항목도 너무 적습니다.


검사 결과도 물놀이를 많이 하지 않는 8월 말 또는 9월 초에나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니 정말 '뒷북 행정'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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