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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숙박, 나도 부업으로 해볼까?

조회수 2020. 1. 28.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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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숙박을 둘러싼 허와 실을 알아봅니다.

놀라운부동산의 부동산 서프라이즈 #38

시대에 따라 트렌드는 빠르게 변합니다. 최근에 ‘공유’라는 키워드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이를 위한 플랫폼 기업들이 엄청나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부동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분야는 공유 오피스와 공유숙박이 있습니다.


1인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적당한 크기의 저렴하면서 퀄리티가 높은 사무실의 수요가 증가했고, 해외의 오피스 공유 플랫폼이 그 수요자들을 장악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공유 오피스 산업의 구조는 국내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출처: 직방
와! 신난다! 근데 우리 오늘 숙소는?

공유숙박을 둘러싼 쟁점

이러한 해외 기업의 습격은 공유숙박 산업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죠. 사실 오피스의 경우는 부족한 도시의 오피스 공간 활용에 있어 ‘공유’가 가져오는 순기능이 훨씬 크기 때문에 해외기업 주도라는 점을 빼고는 큰 단점을 꼽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유숙박은 간단하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공유숙박이 처음 탄생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공유숙박이 대박을 이어가는 도시는 해당 도시의 서민 임대 주택 소유주가 공유숙박 사업을 택하는 숫자가 늘어나면서 정작 현지의 서민들이 살 곳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업에 적합한 소형 주택의 가치가 폭등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직방
유럽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과 월세는 상승 중입니다.

또한 주거지역과 관광지역이 혼재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주거지역 내에서 관광객이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등의 문제도 있습니다. 전 세계의 관광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공유숙박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유숙박, 나도 해볼까?

공유숙박 사업은 특히 젊은 세대의 부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배경에는 사업 초기 자본금이 적고, 수요자가 많기 때문인데 관광객이 몰리는 홍대나 강남 및 서울 주요 역세권이 핵심 사업장이 되고 있습니다.


사업 운용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가와 직장의 거리가 먼 임차인은 집을 사용하지 않는 주말에 공유숙박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고, 아예 전대로 사업장을 여럿 확대하여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입지선정과 영업 관리에 따라 부업 개념 이상의 수익도 가능합니다. 평균적인 서울 인기 지역 일 숙박비는 10만원 선입니다. 따라서 공실 없이 운용된다면 월 3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월세와 기타 지출을 고려했을 때 100만원 이상의 수익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지역적 이벤트나 특수를 누릴 경우엔 더 커지겠죠. 평균적으로는 전대 시 월 매출 200만원에 30~50만원 정도 순익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공유숙박을 부업으로 생각하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유숙박의 경우 내국인 영업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존 공유숙박 플랫폼이 해외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내국인을 받아도 잡아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국내 플랫폼은 내국인 관련 영업 입지가 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2019년 11월 개정이 이루어졌는데요. 180일 이내로 영업일수를 제한하고, 지하철 역 반경 1Km 이내, 그리고 4,000명 호스트 내에서 내국인 대상 도심형 공유숙박이 허용되었습니다.

공유숙박 플랫폼의 전망

앞으로 공유숙박 플랫폼은 성장이 예상됩니다. 내국인 금지 조항이 없던 해외의 선례를 볼 때 소형 주택의 임대가와 매매가가 많이 오른 것을 고려해보면 국내 공유숙박 산업 성장의 파급효과가 어떻게 미치게 될지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공유숙박 수요의 영향을 받을 만한 곳은 수요자가 넘치는 강남과 영등포 광화문 일대 및 관광 시설이 많은 종로나 중구 등의 역세권 핵심 입지의 신축 및 준신축 소형 주택으로 좁혀집니다.

출처: 직방
직방에서 본 서울 지역별 원룸, 투룸 매물 수입니다.

아직 오피스텔은 공유숙박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다세대 및 다가구 주택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아파트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해서 가성비 높은 구축 소형 단지가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재테크에서는 미래의 자본 이동 방향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1~2인 가구의 증가 및 공유숙박의 성장 등 시장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글. 놀라운부동산(정형근)

유튜브 '놀라운 부동산'

카페 '놀부의 부동산 부자 스쿨'

※ 외부 필진 칼럼은 직방 전체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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