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에게 좋은 매물을 소개받으려면?

조회수 2019. 12. 18.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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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네케라의 팩트로 보는 부동산 #24

투자든, 실거주든 집을 구하는 수요자 입장에서 좋은 중개사를 알아 두면 여러모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직접 중개사무소를 찾아가 신뢰를 쌓아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앱 등을 통해 부동산을 무작정 찾아가기 전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시간적, 심리적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출처: 직방
직방에서 본 한 아파트의 안심중개사 리스트입니다.

하지만, 일단 방문할 중개사무소와 연락이 닿았더라도 직접 찾아가서 본인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신뢰를 쌓고,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인중개사와의 관계도 결국 인간관계의 연장입니다. 미팅을 통해 신뢰를 쌓고 난 후에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공인중개사에게 좋은 매물을 소개받기 위한 저의 팁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1. 태도는 정중하게

공인중개사에게는 수많은 고객이 있습니다. 수많은 고객 중에 나를 기억해주고 물건을 소개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원하던 물건이 아니거나 어떤 이유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후일을 위해 정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인중개사와 업무를 진행하게 되면, 연락을 주고받고, 자료를 받고, 유선상이나 미팅을 통해 설명을 듣게 됩니다. 때로 추가 자료를 요청하면 응대해주기도 합니다. 나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는 것 역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직방
공인중개사와의 관계도 결국 사람과 사람의 일입니다.

2. 피드백은 신속하게

공인중개사에게 매물을 받으면 최대한 빠르게 검토 후, 반드시 전화로 물건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합니다. 설령 거절이라도 괜찮습니다. 문자나 메신저가 아니라 꼭 전화를 사용합니다.


거절할 경우, 그렇게 의사 결정한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비싼 것이 이유라면 비교 사례 등을 언급하며 비싸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논리적으로 피드백합니다. 원하는 지역이 아니거나 원하는 유형이 아닐 경우, 또는 절대적인 매매 가격이 투자 가이드라인에 안 맞는 등의 이유라면 매물을 받는 즉시 또는 매우 짧은 시일 내에 거절 의사를 전달합니다.

3. 중개보수는 명확하게

적절한 타이밍에 중개보수에 대해서 서면으로 합의합니다. 부가세 포함인지 제외인지, 지급 시점이나 인센티브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를 명확하게 협의합니다. 가능하다면 만나서 눈을 보며 협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직방
호갱노노에서는 원하는 아파트의 예상 거래가와 세금, 중개보수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4. 한 중개사와 끝까지

가령, A 중개사를 통해 본 매물이 있다면, 끝까지 A 중개사와 마무리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매도자가 매수 대기자가 많다고 오해하여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도자는 잠재 매수자가 누구인지 매매 계약 체결일 전까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매도자는 A 중개사의 손님과 B 중개사의 손님이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다른 두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잠재 매수자가 많다고 판단되면 가격을 올릴 것입니다. 이는 인지상정입니다.


두 번째로, 상도를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A 중개사는 저에게 특정 매물을 보여주었습니다. A 중개사는 저와 통화 또는 미팅을 했고, 제게 여러 개의 매물을 소개해 주고, 방문 일정을 조율해주고, 현장을 동행하며 물건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저는 A 중개사의 소중한 시간을 무료로 빼앗은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B 중개사가 같은 매물을 가지고 협상을 잘해준다고 A 중개사와의 거래를 파기하는 것은 상도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A 중개사가 제게 거짓말이나 기타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저는 B 중개사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합니다.


‘B 중개사님! 그 물건은 다른 중개사님을 통해 소개받았기 때문에 다른 중개사님과 매매를 진행하는 것이 상도에 맞습니다. 다른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이죠. 그리고 매매가 협상 시 현재상황을 참고하여 판단합니다.

5. 사소한 것도 세심하게

사소하지만 제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맞춤법입니다. 문자로 의사소통할 경우, 반드시 맞춤법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산 거래는 계약서를 바탕으로 큰 금액이 오가는 일인 만큼,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소한 부분에서도 정확하고 신뢰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시네케라(민경남)

KN Properties 대표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개발 자문위원

전직 부동산 펀드매니저

전직 KB경영연구소 자문위원

'지금부터 부동산 투자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저자

'돈 버는 부동산에는 공식이 있다' 저자

블로그 ‘부동산 전업투자자의 부동산 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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