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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가점 전쟁,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조회수 2019. 12. 2.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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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점이 낮은 2030세대는 자신에게 맞는 특별공급을 찾아야 한다.

우용표의 내 집 마련 바이블 #31

청약 제도 개편으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서울 전역이 해당)의 전용 85㎡ 미만 아파트가 100% 가점제로만 진행되면서 청약에 당첨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었습니다. 20대, 30대는 엄청난 행운이 찾아온다고 해도 당첨될 수 없습니다. 그럼 2030세대는 청약을 포기해야 할까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듯이, 청약 가점제 점수가 낮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도 아파트 당첨의 기회는 있습니다. 바로 특별공급입니다. 


먼저, 아파트 분양에는 크게 일반공급, 우선공급, 특별공급 이렇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공급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청약 가점제를 통해 무시무시하게 점수가 높은 분들이 당첨되는 방식입니다. 최근 분양가 상한제, 고분양가 심 사 기준 등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정책들이 시행되면서 로또 분양 열풍이 불었고, 당첨 최저 가점이 60점대 후반(80점 만점)인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출처: 직방
위례신도시 분양 단지들의 당첨가점 평균은 보통 60점대가 넘는다.

이 제도는 당연하게도 나이가 어린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 불리합니다. 자녀 많고 무주택기간이 길어야 좋은 점수가 나오니까요. 우선공급은 시군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통합 전 군 주택건설지역의 거주자 또는 임대사업자가 혜택을 받는 제도이니 역시 젊은 계층에게 불리합니다.


남은 것은 특별공급입니다. 일반공급, 우선공급에 비해 청약가점제 점수가 낮아도 당첨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는 아파트 당첨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공급1. 다자녀 가구

출처: 직방
다자녀 기준에는 태아도 포함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태아를 포함하여 미성년자인 자녀가 세 명 이상인 무주택세대 구성원은 현재 건설하여 공급하는 주택의 최대 15% 범위에서 한 차례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소득 요건이 함께 적용되는데요.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세대구성원의 소득 포함)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여야 합니다. 


출처: 직방
미성년 자녀 3명이 있는 5인 가구의 소득 기준은 8,039만 원이다.

특별공급 2. 신혼부부

특별공급 중 가장 많은 분이 관심을 두는 항목이 신혼부부 특별공급일 것 같습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민간분양의 경우 최대 20%, 공공분양의 경우 최대 30%까지 공급 가능합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신청하기 위한 자격 조건은 아래 3가지이고, 이를 모두 충족시켜야 신청 가능합니다.


조건1.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기간(혼인관계증명서의 신고일 기준)이 7년 이내일 것 

조건2. 무주택가구 구성원일 것(혼인신고일부터 입주자모집공고일까지 계속하여 무주택자일 것) 

조건3.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4명 이상인 세대는 가구원 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20%, 맞벌이 부부의 경우 130% 이하일 것 


더불어 공공분양의 경우 아래 2가지 요건이 추가됩니다. 

1.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세대구성원의 소득 포함)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4명 이상인 세대는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20% 이하일 것

2. 무주택세대구성원일 것


이외에도 다양한 특별공급이 있는데요. 해제된 개발제한구역의 주택 또는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외국인 특별공급 등이 있습니다.

출처: 직방
12월 분양 예정인 수도권 아파트.

내년 4월까지 분양시장은 로또 분양 열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높은 점수의 청약통장들이 나오고 당첨 최저 가점도 최저라고 믿을 수 없는 점수겠지요. 2030세대 또는 다른 이유로 청약점수가 높지 않은 분들은 특별공급을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말 그대로 특별공급 아니겠습니까. 잘 활용하셔서 부디 원하시는 곳에 당첨되시기 바랍니다.

글. 우용표 주택문화연구소 소장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저자' 저자

'경제상식사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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