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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초보의 실수, ‘좋은 집을 나쁜 가격에 산다?’

집 구할 때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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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 #56

처음 내 집 마련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집을 몇 채 보지도 않고 조급하게 계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관심 지역을 조사하고, 비교 및 평가하고 의사결정 하는 사람은 드물죠. 집 구할 때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실수만 안 하셔도 좋은 집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부동산 초보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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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조급하게 결정하지 마라!

내 집 마련은 큰 자금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한번 결정하면 최소 몇 년은 변동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그 중요성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 일입니다. 사전 조사도 필요하고, 직접 현장에도 가봐야 하고, 여러 가지 후보지를 비교하고 평가해야 하고, 자금도 마련해야 합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 보면 보통 내 집 마련과 그에 따르는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일정이 급박하게 닥쳐 결국 대충 결정해버리게 되죠.

직방에서는 ‘현장투어’를 통해 아파트 내·외부를 직접 가보기 전에 미리 둘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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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할 때는 최소 두세 달 이상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집을 알아보러 다녀야 합니다. 주말마다 보러 다니거나 시간이 안 날 때는 휴가를 내서라도 집을 보러 다녀야 하는데 최소 두 달간 20채 정도의 집을 보기 전에는 최종 결정을 늦춰야 합니다.


비교 평가하는 과정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쇼핑으로 몇만 원짜리 물건을 살 때도 여러 군데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살면서 100만 원짜리 물건을 살 때 10일 고민한다면 1억 넘는 물건을 살 때 1,000일은 고민해야 합당한 거죠. 살면서 일을 조급하게 진행하다가 후회해본 경험은 다들 있으실 겁니다.


내 집 마련할 때는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필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집인지 비교평가를 해봐야 합니다. 맞벌이 부부의 출퇴근 시간을 아껴줄 수 있는 집인지, 아이들 등하교는 혼자서 가능한 곳인지, 채광은 충분한지, 생활 편의시설(공원, 은행, 마트, 병원 등)은 잘 갖춰진 곳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차분하게 비교평가 해야 합니다. 절대로 조급하게 결정하면 안 된답니다.

직방 ‘거주민 리뷰’를 통해 직접 살아본 사람들의 의견을 확인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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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좋은 집을 나쁜 가격에 사지 마라

집을 구하러 다니다 보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가격 단위에 놀라곤 합니다. 몇억은 기본이고 10억 넘는 아파트까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너무도 비현실적인 가격대 때문에 몇억이라는 가격 자체에 대해 어느 순간 무감각해집니다.


그리고는 가격을 잊은 채 좋은 집만 찾는데 예쁜 집, 전망 좋은 집이 제일 좋은 집이라고 생각하며 찾게 됩니다. 가격 자체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면서 제값의 집을 보는 생각이 사라지며 ‘비싸게 사니까 나중에 비싸게 팔아야지’라는 황당한 생각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한강 조망이 나오는 집이 몇억이 비싸도 전망이 좋다는 이유로 좋은 가격이라 생각하게 되는데, 금수저들에게는 가능한 일이지만, 자금력이 약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현명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세상에 장단점이 없는 집은 없습니다. 그 중 가성비가 좋은 집을 구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집을 보러 다니다 보면 가격에 무감각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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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좋은 집을 나쁜 가격에 사는 것’입니다.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입니다. 좋은 집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은 누구든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고, 부동산 현장에 나가보면 나쁜 집(일반인들이 보기에)을 좋은 가격(가치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입지 좋은 곳의 보통~조금 기준에 못 미치는 집을 아주 좋은 가격에 사야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집 구경을 다니는 게 좋습니다. 목표가 확실해야 더 넓은 시야로 많은 집을 보고 그중에 가장 가성비 좋은 집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호재만 보고 미래를 예측하지 마라

뉴스에 나오는 전철 노선 발표 호재를 보고 내 집 마련을 결정하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필자의 경험상 호재는 완성되는 데 오래 걸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15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특히 전철 호재가 그렇습니다. 전철 노선 개발 계획이 발표되고 착공했는데도 10년이 넘게 걸리는 경우가 많죠.


언제 완공할 거라는 뉴스를 그대로 믿어서는 곤란합니다. 공사 도중 공사비가 없어서 중단하기도 하고, 태풍으로 지하 공사 구간이 무너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되면 좋고 안 돼도 상관없는 지역을 보시기 바랍니다. 함부로 호재를 보고 예측하면서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호재는 덤으로 생각하고 계산에서 빼는 것이 안전합니다.

호재가 있는 것보다 그것이 언제 실현될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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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은 첫 번째 과정

첫 내 집 마련은 마라톤처럼 긴 인생에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작은 집에서 큰 집으로 갈아타는 여러 번의 내 집 마련 과정 중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실수만 조심해도 후회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언제나 배움이 먼저고 결과는 나중에 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알아보러 다니면서 많은 실수를 하면서 교훈을 얻을 겁니다. 그 교훈이 쌓여서 안목이 되고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미미해 보이는 본인 노력의 합이 우리 가족의 미래 보금자리를 이루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제 역할은 여러분들이 힘들게 모은 돈으로 더 좋은 환경에 더 좋은 집을 마련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나누어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차분히 여행 가듯이 관심 지역을 꾸준히 방문하고 모니터링해서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내 집을 꿈꾸고 이루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내 집 마련하길 응원하겠습니다.



글. 쏘쿨

'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저자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멘토

쏘쿨의 수도권 내 집 마련 여행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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