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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테리어에 집착하지 마라

그럼 아파트 볼 때 뭘 봐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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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 #44


내 집 마련 상담을 하다 보면, 신축 빌라를 주변 구축 아파트 가격과 같은 가격에 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집을 단지 새것과 헌 것 개념으로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신축 빌라가 깨끗하고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으니 구축 아파트보다 좋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구축 아파트는 비록 낡아 보이지만, 관리가 잘되며 대단지라서 주차장, 방범, 놀이터, 조경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에 반해 신축 빌라는 내부 인테리어만 새것일 뿐, 나머지 모든 부분이 아파트보다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지역, 같은 크기, 같은 가격 기준으로 신축 빌라와 20년 된 대단지 아파트 중에 고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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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비슷한 가격 조건이라면 신축 빌라보다는 20년 된 구축 아파트를 골라야 합니다. 낡았더라도 내부는 인테리어를 하면 원하는 수준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설마 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신축 빌라를 선택한 분들이 한두명이 아니어서 말씀드립니다. 많이 알아보고 조사해야 자기 자산을 지키는 겁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지만 살아가는데 필요한 필수 지식 중 하나가 부동산 지식입니다.

집이란 곧 입지입니다.

내 집 마련 초보자는 집을 구할 때 집 내부를 유심히 봅니다. 집 구조, 내부 공간의 크기, 싱크대, 타일, 새시, 도배, 장판 등의 자재가 얼마나 새것인지 살핍니다. 필자도 젊었을 때 마찬가지였습니다. 집이란 현관문 안쪽 내부라고 생각했고, 그 공간만이 내가 구입하는 전부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만약 서울 강남 한복판에 33평형 대단지 새 아파트가 있고, 강원도 산속에 같은 크기 같은 브랜드의 새 아파트가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자재는 똑같이 사용되었습니다. 싱크대, 욕실, 도배, 장판, 새시, 평면구조까지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그런데 왜 가격이 한쪽은 25억 원을 넘고 똑같은 강원도 아파트 가격은 그 5분의 1에도 못 미칠까요?


아파트 내부가 가장 중요하다면, 내부가 똑같은 단지는 같은 가격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33평형 아파트를 짓는데 시멘트, 철근, 배관, 전기, 도배, 장판, 타일, 새시와 인건비, 운영비 등이 들어갈 겁니다. 원가를 계산해 보면 1억5천만 원 내외일 겁니다. 아파트 전체 가격에서 원가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서울 강남이나 강원도나 아파트 자체의 원가는 다르지 않습니다.

30년 된 아파트 가격이 왜 이렇게 비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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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파트가 지어지는 토지의 가격은 다를 겁니다. 하지만 33평 아파트 한 채에 주어진 땅값이 강남이라고 해서 20억을 넘을까요? 그것만으로 아파트 가격이 5배 이상 차이 나는 것일까요?

아파트를 품고 있는 입지를 보자!

강원도 새 아파트와 강남 새 아파트의 다른 점은 현관문 밖, 아파트 단지 밖에 있습니다. 가격의 차이도 거기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아파트 투자를 많이 한 사람은 아파트 내부를 아예 안 보고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파트 내부보다 아파트를 품고 있는 입지인 아파트 밖을 주로 보는 것입니다.


허허벌판에 아파트만 있다고 사람이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시설이 근처에 있어야 합니다. 마트나 재래시장, 병원, 학교나 유치원, 대중교통 등이 가까운 위치에 잘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직방 현장투어에서는 학교, 대중교통 등 단지 주변 시설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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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입지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와 시설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에 따라 입지에 대한 평가가 갈리게 됩니다.


물론 각자 상황에 따라 선호하는 입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맞벌이 신혼부부라면 출퇴근이 편한 입지를 선호할 것이고,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초품아를 선호할 겁니다.


중요한 것은 대다수의 사람이 좋아하는 요소가 많은 입지, 즉 수요가 많은 입지에 있는 집일수록 상승기에 가치가 많이 오르고, 하락기에도 가치를 방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집 마련 경험이 풍부한 분은 이러한 입지 조건을 잘 갖춘 지역을 먼저 찾은 후에 그 주변 지역을 둘러보지만, 초보는 모델하우스나 집 내부만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아파트가 품고 있는 입지를 보느냐, 아파트 내부만을 보느냐’가 유경험자와 초보자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좋은 집은 눈이 아닌 발로 찾아야 한다!

좋은 입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그 지역에 직접 가봐야 합니다. 가보기 전에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하는 건 당연하겠죠. 크게는 교통, 환경, 학군으로 구분해서 많이 알아보고 현장에 갈수록 지역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죠.

직방 거주민 리뷰를 통해 실제로 살아본 사람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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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집의 내부만을 볼 것이 아니라 원하는 집이 주변에 어떤 것을 품고 있는지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요? 그러려면 우리 가족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부터 정리해봐야겠네요. 내 집 마련 공부는 우리 가족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삶의 가치관을 정립해가는 과정과 마찬가지입니다.

내 집 마련에는 사용가치와 투자가치가 뒤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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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이라는 여행을 통해 우리 가족이 원하는 것과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하며 두루 살핀다면 시세차익이라는 덤까지 붙겠죠. 우리 가족이 사용하며 살아가는 사용가치와 함께 투자가치까지 누릴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이 어디 있을까요? 그리고 그 여행을 마칠때쯤이면 살아가면서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 하나가 심플하게 정리될 것입니다. 자, 그럼 더 망설이지 말고 이제 출발하시죠.



글. 쏘쿨

<쏘쿨의 수도권 꼬마아파트 천기누설> 저자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멘토

쏘쿨의 수도권 내 집 마련 여행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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