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대장지구 '첫 청약', 결과는?
판교 대장지구 첫 분양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2월 18일에 판교 대장 A3, A4, A6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의 1순위 청약이 있었는데요. 1순위 청약 결과를 리뷰해보겠습니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분양가는?
판교대장 A3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의 분양가는 평형대별로 13.8억~16.1억이고, 3.3㎡ 당 분양가는 약 2,618만 원입니다. 판교대장 A4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12억~15.2억이고, 3.3㎡ 당 분양가는 약 2,660만 원입니다. 나머지 한 곳 판교대장 A6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12.6억~13.1억, 3.3㎡ 당 2,710만 원입니다.
저렴한 분양가는 아닙니다. 성남시 분당구의 최근 2년 평균 분양가가 2,375만 원이었고, 청약을 앞두고 있는 인근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3.3㎡ 당 분양가가 각각 2,000만 원대,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3.3㎡ 당 분양가가 2,100만 원대인 것을 봐도 적은 금액차가 아닙니다.
달라진 청약제도의 수혜 단지?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것에는 변경된 청약제도와 공급 평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성남 판교 대장지구는 ‘투기과열지구’에 해당하는데요. 1주택자가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 85㎡ 초과 아파트를 청약할 경우, 추첨제 50% 물량 중 25%를 추첨제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이번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중소형 위주로 공급하는 최근 트렌드와는 달리, 특이하게 모든 공급 물량이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물량임을 활용, 달라진 청약제도에서 다소 불리해진 1주택자의 수요를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1순위 경쟁률은 어떨까요?
판교 대장 A6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의 128C 타입이 0.8:1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전 타입에서 1순위 마감되었습니다. 판교 대장 A3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가 평균 3.18:1, A4가 2.6:1로 1순위 청약 마감되었습니다. 주변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에도 준수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판교 대장지구는 아직까지 교통 여건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고, 정작 판교와는 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할 예정이고, 교통망이 확보된다면 수도권 새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입지임에는 분명합니다. 대장지구 내 나머지 단지들의 청약 결과도 계속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