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고공 행진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 특히 강남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9·13 대책 특히 대출 규제와 주식 시장의 부진, 기 상승 폭에 대한 피로도 증가, 미중 보호 무역주의 그리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등의 상호 작용으로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2018년 11월 26일 KB국민은행 주간 주택 동향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값의 주간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8, 0.08, 0.05, 0.04, 0.02%로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와 맞물려 언론에서는 강남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는 기사가 여러 번 나왔습니다. 강남 아파트 가격이 정말 언론 보도대로 하락한 것일까요?

기사에서 예로 든 아파트 단지들은 잠실엘스, 아크로리버파크, 리센츠, 은마아파트 등 대부분 2,000세대가 넘는 초대단지 또는 한강뷰가 가능한 단지들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1층과 일반적인 로얄층간 가격 차이는 11~15% 수준입니다. 만약 로얄층에서 한강이 보인다면 그 격차는 더욱더 커집니다.

그리고 대단지의 경우, 해당 동과 학교 및 지하철역과의 거리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심지어 같은 단지 내에서 학군까지 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실엘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잠실 엘스의 세대수는 무려 5,678세대나 됩니다. 단지 끝에서 끝까지 직선거리는 무려 약 600m나 됩니다. 도보로는 거의 9분 거리입니다. 전용면적 85㎡형의 9월 한 달간의 매매 실거래만 봐도, 최고가와 최저가의 가격 차이는 약 12%입니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용면적 85㎡형의 월별 최고가와 최저가의 가격 차이는 8월에는 10억 원, 9월에는 4억 원입니다. 각각 50%, 15% 차이납니다. 차 상윗값과 차 하윗값으로 계산하면 그 차이는 줄어들지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즉, 지난달의 한강뷰 로얄층 가격과 이번 달의 1층 급매 가격과 비교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는 디테일입니다. 직접 하나하나 찾아보고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신문 기사 제목만 읽고 의사결정 하시면 큰일 납니다.

글. 시네케라(민경남)

KN Properties 대표

전직 부동산 펀드매니저

<지금부터 부동산 투자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돈 버는 부동산에는 공식이 있다> 저자

블로그 ‘부동산 전업투자자의 부동산 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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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부동산 투자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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