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하나도 아닌 2개의 신규 전철 노선이 지나게 될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3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안양시입니다. 안양시는 1기 신도시인 평촌이 속한 동안구와 잇따른 개발 계획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잇는 만안구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 중 동안구는 8.27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었습니다. 이처럼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와 규제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안양시’! 안양시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될 2개의 신규 전철은 무엇이고, 이로 인해 새롭게 역세권으로 태어나는 아파트 단지는 어디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월곶~판교 복선전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총사업비 조정결과를

20일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오는 10월 월곶~판교선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20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월곶~판교선

총 사업비 조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월곶~판교선 총 사업비는

당초 2조269억원에서 395억원 가량

증액된 2조664억원으로 확정됐다.”

- 기사 내용 中 -

안양시에 들어오게 될 첫 번째 전철은 총 2조 664억 원 규모의 월곶-판교선 복선전철입니다. 시흥 월곶에서 광명, 안양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총 40.13km를 연결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올 10월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사업기간은 설계 3년, 공사 5년으로 2021년 착공해 2024년 개통할 예정입니다.

월곶-판교선은 서쪽으로 인천 송도에서 시흥을 잇는 수인선과 동쪽으로는 성남에서 여주를 잇는 성남-여주선, 여주로부터 강릉에 닿는 원주-강릉선 등과 연결됩니다. 즉,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인천에서 강릉까지 직통으로 열차 운행이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지요.

월곶-판교선 일반열차의 평균 속도는 시속 71km로 9호선 급행 열차의 속도인 46.8km/h보다 빠릅니다. 4개 역(시흥시청, 광명, 인덕원, 판교)만 정차하는 급행 열차는 시속 107.7km로 일반 열차와 비슷한 속도이고요. 입지를 따질 때 중요한 것은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얼마나 편하고 빠르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가 일 텐데요. 일반 열차 속도로 달릴 월곶-판교선 급행열차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월곶-판교선은 안양시 내 총 4개 역에 정차할 예정입니다. 기본계획에 포함된 안양구간의 역은 인덕원-안양운동장역-안양역-석수역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월곶-판교선으로 인해 수혜 받을 안양시 내 아파트가 어디인지 아임해피의 아파트 돋보기로 살펴보겠습니다.

월판선이 지나가게 될 첫 번째 역 인덕원역 인근 인덕원마을삼성아파트입니다. 1998년 준공되었고 총 1,314세대로 구성된 인덕원마을삼성아파트는 단지 내에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아파트, 일명 초품아입니다.

인덕원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요. 서울 시청 방향, 강남 방향은 물론 성남, 과천행 시외버스 노선까지 단지 주변을 지나 어디로 이동을 하든 편리합니다.

인덕원마을삼성은 79A㎡ 타입만 해도 지난 7, 8월 간 신고된 매매 거래 건수만 10건을 넘어서며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9월 매매 시세 4억 5,500만 원에서 불과 1년 만에 5억 4,500만 원까지 약 1억 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2019년 11월 입주 예정인 단지도 있습니다. 인덕원마을삼성의 바로 뒤로 위치한 포일센트럴푸르지오입니다.

2016년 분양 당시 책정된 분양가는 전용 84㎡타입 기준 5억 6,830만 원으로 평당 1,700만 원 선이었습니다. 2016년 당시 인덕원마을삼성의 평당가가 1,489만 원이었으니 포일센트럴푸르지오 역시 고분양가 논란을 피할 수 없었지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총 1,774가구 중 특별공급을 제외한 1,301가구 분양에 평균 18.65대1, 최고 32.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포일센트럴푸르지오는 안양시와 인접해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의왕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의왕시는 8.27 대책에서 규제를 피했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가 비교적 자유롭고요. 이에 현재 포일센트럴푸르지오의 분양권은 3억 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습니다. 현장 공인중개사님들에 따르면, 매수를 원하는 수요는 많은데 물건이 없어서 가격을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다음은 월판선이 지날 두 번째 역 안양운동장역 주변을 살펴보겠습니다.

종합운동장사거리(안양운동장역) 인근 눈 여겨 보셔야 할 단지는 1981년 준공된 총 912세대의 뉴타운1,2,3차입니다. 뉴타운1,2,3차는 현재 재건축을 진행 중인 단지로 조합설립단계에 있는데요. 재건축 이후에는 2,882세대의 대단지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이 지역은 안양∙석수에서 구로∙목동 방면, 인덕원∙과천에서 사당∙강남 방면으로 갈 수 있는 지하철과 버스 노선이 잘 되어 있습니다. 범계∙평촌으로도 버스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버세권이기도 하고요. 여기에 월곶-판교선 개통으로 안양운동장역이 들어선다면, 초역세권의 새 아파트가 생기는 것입니다.

더불어 안양운동장역 주변에서 함께 관심을 가져 볼 만한 단지로는, 뉴타운1,2,3차의 길 건너편에 위치한 샛별마을한양1~3단지와 한가람한양이 있습니다. 샛별마을한양과 한가람한양은 평촌 내에서 상대적으로 시세가 낮은 단지였는데요.

지하철 역이 멀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부안초∙중학교, 부림초∙중학교, 평촌경영고등학교 등이 가까워 학군도 좋고, 학운공원, 학의천이 단지 앞에 있어 여가생활을 하기에도 좋은 단지입니다. 여기에 2024년 역세권 입지까지 갖추게 되니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죠.

이제 만안구의 중심, 안양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월곶-판교선은 기존의 1호선 안양역이 아닌 벽산사거리에 새로운 역사를 짓고 운행하게 되는데요.

벽산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진흥아파트는 월곶-판교선 개통과 함께 새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되는 단지입니다. 1983년 준공되어 준공 35년차를 맞은 진흥아파트는 현재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고요. 재건축을 통해 총 1,940세대에서 2,723세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안양역 역세권에 위치한 주공뜨란채와 삼성래미안 역시 작년 말 월곶-판교선 주민공람회이후 시세가 1억 원 이상 상승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삼막천 건너편으로 석수e편한세상이 보입니다. 석수e편한세상은 지름길로 가로질러갈 경우 석수전화국사거리(석수역)까지 3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예비 초역세권 단지입니다.

안양을 지나게 될 신규 전철 노선이 하나 더 있습니다. 경기 안양시 인덕원에서 동탄2신도시를 잇는 39.4km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입니다. 아직 역사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2개의 역사가 신설될 예정입니다. 노선만 세 차례 변경되며 15년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지난 3월 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예비타당성통과 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설계에 들어갔고요. 이르면 2021년 착공해 2026년 개통 예정입니다. 4호선 인덕원역을 시작으로 광교에서는 신분당선, 영통에서는 분당선, 동탄에서는 SRT 및 GTX와 만나기 때문에 해당 노선을 이용하면 수도권 각지로의 이동이 수월해지겠네요.  

안양시는 지리적으로 서울시 금천구, 광명시, 과천시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들이지요. 그만큼 좋은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는 안양시에 2개의 전철 새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특히 4호선 인덕원역은 월곶-판교선과 인덕원-동탄선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이 될 것이고요. 월곶-판교선과 인덕원-동탄선의 개통과 함께 새로운 교통 요충지로 부상하게 될 안양시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글. 아임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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