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자녀가 없어도?! 아파트 주변 교육환경을 살펴야 하는 이유

조회수 2018. 6. 15. 10:3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김인만의 '트루 내 집 마련 스토리' #39. 초, 중, 고등학교별 접근 방식과 학원가까지 체크해볼까요?
No.1 부동산 앱 직방이
집 구하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 어떻게 살 것인가?’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그 세 번째 시리즈로
부동산 컨설턴트이자
부동산 칼럼니스트,
김인만 부동산 연구소의
김인만 소장과 함께
‘김인만의 트루 내 집 마련 스토리’를
매주 금요일에 연재합니다.

김인만 소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내 집 마련을 하는 모든 분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어느 나라에서나 자녀 교육은 중요하겠지만, 우리나라만큼 유별나게 교육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도 많지 않을 것이다. 필자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재수학원만 있었지, 지금처럼 방과 후 곧장 학원으로 가는 일은 없었다. 지금은 학교는 물론이고 학원가에 따라서도 아파트 가격이 큰 영향을 받는 세상이 되었다. 오늘은 학교와 학원 등 교육환경이 아파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교육환경,
왜 중요한가?

맹자의 어머니가 자녀 교육을 위해 세 번을 이사했다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이야기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맹모삼천지교는 2천 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앞서 필자가 어렸을 때 학원은 없었다고 했지만, 입시전쟁은 그때도 치열했다.



80년대 지방에서 먹고 살 만한 여유가 있는 집에서는 자녀를 서울에 보내는 것이 유행이었다. 지금이야 능력만 되면 해외 유학을 보내지만, 그 당시에는 아주 큰 부자 아니면 해외 유학은 감히 엄두 내기 어려웠고 차선책으로 서울로 보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녀를 공부시켜보겠다는 부모의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필자 역시 학부모의 입장에서 느끼는 바가 많다. 사실 투자 대비 가장 효율이 가장 낮은 것이 교육 아닐까 싶다. 많은 돈을 자녀 교육에 투자해도 자녀 성적은 기대처럼 오르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더 뒤처질 것 같으니 안 할 수도 없다. 강남에서 학교 다닌다고 다 좋은 대학교 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일말의 기대를 버릴 수 없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대부분 평범한 학생은 특별한 목표나 의지를 갖기가 쉽지 않다. 대학 진학이 당연한 학생의 목표처럼 되어 있고, 공부가 학생의 본분이며, 부모님이 하라고 하니 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환경이 나쁘면 의지와 열정이 낮은 학생들은 한눈을 팔 가능성이 높으니, 학부모들은 학군과 학원가가 잘 갖춰진 지역의 아파트를 찾게 되고, 그런 아파트들은 자연히 수요가 뒷받침되어 가치가 높게 형성된다.

출처: 직방
자녀가 있는 가정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교육이다.
초, 중, 고등학교
접근 방법의 차이는?

이런 교육환경은 학교(공교육)와 학원가(사교육)로 구분할 수 있다. 요즘 공부는 학원에서 하지 누가 학교에서 하느냐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는 어떻게든 마쳐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이다. 또한, 자녀가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면서 수업도 하고 친구도 사귀기 때문에 공교육인 학교 환경을 무시할 수 없다.



특수목적 학교가 아니면 대부분 거주지역에서 선발되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조금이나마 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면학 분위기가 좋은 학교 부근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면학 분위기가 좋은 학교 주변 아파트의 수요가 많고 자연히 아파트 가격도 비싸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따라 접근 방법에 차이가 있다.



초등학교는 아무래도 자녀 안전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집에서 학교가 가까울수록 선호도가 높아진다.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있어 통학이 안전하고 편리한 아파트에는 프리미엄이 붙는다.



초품아 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에서 초등학교까지 도보 5분 거리면 매우 좋다. 도보 1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되면 초등학교가 가까이 있다는 프리미엄은 사라진다. 또 초등학교 가는 길에 횡단보도가 있는지도 안전상 민감한 문제다. 횡단보도가 없어서 길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는 경우 선호도가 훨씬 더 높다.

출처: 직방
초등학교는 학교와 아파트 단지 사이의 거리가 중요하다. 직방에서 초등학교 이름을 검색하면 해당 학교 정보와 인근 배정 아파트를 확인할 수 있다.

중학교부터는 면학 분위기가 중요해진다. 초등학교는 아파트와 가까이 있을수록 좋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는 무조건 가까운 거리보다는 면학 분위기와 특목고, 자사고, 명문대 진학률을 따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은 특목고, 자사고의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좋은 중학교 학군이 더 중요해지는 경향도 있다.



일반 고등학교 학군 중요도가 예전보다는 많이 약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전통적인 명문 고등학교의 선호도는 그래도 높은 편이다. 좋은 고등학교 진학률이 높은 중학교,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고등학교 주변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여전히 많아서, 자연히 시세 또한 높게 형성되어 있다.

출처: 직방
직방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검색하면 특목고, 서울대 진학률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요인,
학원가, 사교육 환경

요즘은 학원가 또한 중요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공교육이 무너지면서 주도권이 사교육으로 넘어가 버렸다. 고등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강제로 하기도 어렵고, 하더라도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



70~80년대 최고 인기 지역이었던 여의도 아파트 가격이 2000년대 들어 목동에 뒤처진 이유는 바로 학원가 때문이다. 여의도는 초, 중, 고등학교만 있고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지 않지만, 목동은 강남과 더불어 우수한 학원가가 있어 인근 지역에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여의도를 넘어섰다.

출처: 직방
학원가로 유명한 양천구 목동 일대의 아파트 평당가

단지 학원이 많다고 해서 학원가가 잘 형성되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학원 중에서도 유명한 대형 학원이 밀집된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느냐가 교육환경에서 학군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신도시 분양을 고려한다면, 초등학교가 가까이 있고 대형학원이 입점할 수 있는 근린상업시설이 가까이 있는 아파트를 선택하여 청약하는 것이 좋다.



유명 학원가와의 접근성이 아파트 가치에 영향을 주고, 전셋값 또한 강세를 보인다.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는 강남 대치동의 경우, 방학이 되면 학원 방학 특강 때문에 학원가 주변 단기 월세가 동이 나기도 한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이 대표적인 학원가이고 수도권에서는 판교, 분당, 평촌, 일산, 광교 등 신도시, 지방에서는 강남과 비교되는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신시가지, 수영구 남천동, 울산 남구 옥동 등이 학원가로 유명하다. 그만큼 주변 다른 아파트들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글.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7일만에 끝내는 부동산 지식' 저자

네이버 카페 김인만 부동산 연구소

http://cafe.naver.com/atou1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