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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신혼부부의 아파트 셀프 인테리어

조회수 2018. 2. 2. 12: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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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대 신혼집, 깔끔하고 포근하게 꾸미는 법

"안녕하세요. 온라인 집들이

한 번 해보고 싶었
는데

이렇게 하려니 설레네요. 

남편과 저는 19살에 처음 만나

누구나 그런 것처럼

파란만장한 연애를 하고

작년에 결혼한 새댁이에요.

연애는 길었지만 결혼한 지는 1년이 안 된

나름 신혼이라,

남편과 데이트 겸 쇼핑을 하는 주말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랍니다.
"

+ 출처 : 인스타그램 : @odri_jung님 (https://www.instagram.com/odri_jung/)


평소 야근이 많은 편이라

여가 시간을 즐기기 어려운데

주말에 시간을 내서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 쇼핑을 하는 것이

지금 유일한 취미에요.

경북 경산에 살고 있지만

당일치기로 광명 이케아만 서너 번 다녀온

자칭 이케아 마니아이기도 합니다 ㅎㅎ

친정엄마가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시고

셀프 시공을 잘하세요.

그런 엄마를 보고 자라서인지

저도 자연스레 신혼집 인테리어를

셀프로 완성하게 됐어요.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번거로운 일이기도 하지만

끝내고 나면 성취감도 있고

시공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디테일이 떨어지긴 하지만

어색함이 생각보다 눈에 잘 띄지 않으니

두려워서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과감히 시도해보시기를 권해드려요!


Before & After

저는 셀프로 이것저것 집에 시도했는데요!

먼저 예전부터 벽난로가 있는

거실에 대한 로망이 있던 터라,

실제로 벽난로를 설치할까도 고민해봤지만

넓은 평수가 아니라

설치하기 힘들 것 같아서

생각한 것이
벽난로st TV장이에요.

사실 개인적으로 TV가

인테리어를 망치는 요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TV가 없으면 못 사는 TV순이라

어떻게 하면 거실에 예쁘게

TV를 둘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죠.

벽난로 느낌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벽돌 TV장을 만들게 되었어요.


직접 벽돌에 핸디코트를 바르고

벽난로 형태로 쌓아 만드는 과정은

정말이지 힘들었지만

만들고 나니 뿌듯했답니다.

보통은 웨인스코팅 시공을

TV장 쪽으로 많이 하는데

저희 집은 벽돌 무늬 TV장이 너무 강렬해서

웨인스코팅까지 하면

너무 투머치 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소파 쪽으로 시공 했어요.

웨인스코팅도 제 로망이었던 터라

직접 셀프로 시공했습니다.


소파는 가장 많이 고민하고

고른 가구인데요.

친정집에서 패브릭 소파를 써서인지

소파는 패브릭이지!했는데

막상 고르려니

어떤 디자인으로 살지 모르겠더라고요.


고민 끝에

소파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사이트를 발견,

패브릭 색도 직접 결정해 주문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의 커튼은

린넨과 화이트 레이스 커튼을 사용했어요.

햇살이 비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최대한 얇고 투과율이 좋은

커튼을 선택했어요.

색상은 모던한 느낌을 주기 위해

진회색과 화이트를 택했습니다.


거실

예전부터 집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예쁜 인테리어 사진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으면

항상 저장을 해놨었는데

그게 신혼집을 꾸밀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여러 사진들을 보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공통적인 분위기가 있거든요.

저는 그게 프렌치모던 스타일이었어요.

깔끔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북유럽 느낌이 나지만

로맨틱한 느낌도 같이 있는

그런 분위기요 ㅎㅎ


평소 마음에 들었던

사진 속 소품들과 비슷한 느낌들로

인터넷에서 찾아 구매했어요.

현관 문 옆 선반장에는

저랑 신랑이랑
 모은 소품들을 진열했어요.

둘 다 하나에 꽂히면

미친 듯이 모으는 성격이라

집을 구하고 저희 짐을 갖고 와서 보니.. 

정말 모아 놓은 것들이 엄청난 거에요.


좋아서 모은 거라 버리긴 싫은데

너무 많으니 과부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 이 선반장은 조절 가능한 거라 

몇 칸을 빼서 양쪽으로 약간 엇갈리게

만들어서 이 곳에 정리했어요.

주방

이제 주방을 한번 보여드릴게요.

일본 선술집 같은 느낌을 좋아해서

바테이블 느낌이 나는 식탁을 골랐어요.


선술집에 온 손님이 된 것처럼

바테이블에 앉아서

같이 술도 한 잔 할 수 있고

요리할 때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음식을 기다리는 사람과

얘기하며 있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소품으로

테이블 디스플레이도 할 수 있고요!

식탁 펜던트등은 고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본

디자인으로 결정했어요.


가격도 저렴해서 나중에

 지겨워지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교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맞벌이 부부다 보니

먼저 온 사람이 밥을 하는데

사실 제가 항상 더 늦게 와서

본의 아니게

요리는 남편 전담이 됐어요.

특히나 주말 아침엔

신랑이 커피와 브런치를 만들어주는데

그 시간이 너무너무 좋아요.

침실

다음은 침실의 모습인데요!

이 집 구조가 거실과 부엌이 크게 나오고

안방은 작게 나와서

침실에 가구는 침대 하나 뿐이에요.

원래 붙박이장과 화장대가

옵션으로 있는 구조라

더 이상
 가구를 들이긴 어렵겠더라고요. 

햇빛을 좋아하고 빛에 구애 받지 않고

잘 지내는 체질이라

안방도 거실처럼

암막 커튼을 하지 않았어요.

평소엔 이 커튼도

그냥 활짝 열어두고 지내고 있어요.

작은 방

이곳은 안방 맞은편에 있는

작은 방이에요.

둘만 있는 신혼이라

작은 방은 딱히 사용할 일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결혼 전에 쓰던 침대를 들고 와서

게스트룸으로 꾸몄어요.


거실에 안 어울리는 소품들을

가지고 와서 꾸민, 사실 재활용의 방인데

생각보다 아늑해 보여서 마음에 들어요.

언젠가는 이 방이 아가 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 엄마가 늘 하시던 말씀이,

‘집은 나라는 사람의

예술적 감각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공간’

이라는 거였어요.


보통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며

자신을 드러낼 기회가 없잖아요.

예술 계통에서 일하는 것이 아닌 이상

대게는 일을 하며

창의적 감각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집에 좋아하는 액자를 달고,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소품을 사서

어울리게
 장식을 하면서

내가 이런 걸 좋아하고

이런 취향을 가진 사람이구나를

알아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저에게는 집이 바로 진짜 나인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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