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 #5. 처음 집 구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것, '사전조사'

조회수 2017. 11. 13. 12:1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집을 살 때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살 때보다 훨씬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No.1 부동산 앱 직방이
집 구하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 어떻게 살 것인가?’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그 첫 번째 시리즈로
17년 차 부동산 현장 투자자이자,
‘수도권 꼬마아파트 천기누설’의
저자 쏘쿨과 함께
‘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를
연재합니다.

오랜 상담 경력과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담은 정보로
격주 월요일에 찾아가겠습니다.
(편집자 주)

필자는 직장인이었을 때도 매주 주말마다 아파트 단지와 새로운 동네를 구경하러 다녔다. 좋은 집, 좋은 환경에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좋은 집에 살고 싶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새로운 지역, 새로운 집을 보러 다녀야 한다.



임대로 남의 집에 살고 있으면서 좋은 집 구하기, 내 집 마련에 관심이 없다면, 같은 돈으로 점점 덜 좋은 지역, 덜 좋은 집으로 가게 된다. 내 집 마련의 중요성에 대해서 까맣게 잊고 살다가 전세 만기 2년마다 새롭게 집을 구하러 다닌다면, 결과는 정해져 있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요리를 많이 만들어본 사람이다. 금수저가 아니고서야, 당연히 집을 많이 보러 다닌 사람이 좋은 집에 살 가능성이 높다.



집 열 채를 보고 한 채를 고른 사람과, 백 채를 보고 한 채를 고른 사람 중 어떤 사람이 가성비 높은 집을 구할 확률이 클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발품, 효과적으로 팔아야 한다.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발품 판 만큼 번다’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구경하고 걸어다니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미리 사전조사를 철저히 해서 지역을 파악하고 발품을 팔아야 효과가 높다.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한 지역을 두 달 이상 관심 갖고 조사하면 그 지역의 지도가 머리 속에 자연스레 그려진다.



‘아 이정도 입지, 이정도 아파트면 얼마가 적당한데…. 이건 너무 비싸네?’



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그 지역을 어느정도 파악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직방
직방에서 본 서울 2호선 인근 아파트 시세

지역을 완전히 파악하고 직접 집을 보러 다닌다면, 지역 입지와 가격 전체가 내려다보이고, 적당한 가격이 그 아파트 위에 뜨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발이 지역을 기억하고, 동시에 부동산 시장을 보는 눈이 생긴다.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한 효과적인 발품이 축적 되어야 지역을 보는 깊은 안목이 생긴다. 입지와 집을 보는 안목이 탑재되었다면, 내 집 마련 준비의 반은 끝난 것이다.

출처: 직방
직방에서는 아파트 단지 현장 투어 정보와 인근 학군 정보를 볼 수 있다.
봐야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집을 구하기 전에 좋은 지역의 새 아파트도 구경하고, 안 좋은 지역의 오래된 아파트도 구경해야 한다. 반대로, 좋은 지역의 오래된 아파트안 좋은 지역의 새 아파트도 비교해봐야 한다.



수많은 지역, 수많은 집을 보고 고민하고 비교한 다음, 같은 가격이면 어디를 선택할지 깊게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이 대부분의 사람들도 동의하는 선택인지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특히, 거래 경험이 많은 선배들의 조언은 꼭 들어봐야 한다.

출처: 직방
직방 현장 투어로 본 인근 대중교통 정보

반복해서 조사하고 관찰하며 집을 어떻게 선택하고 거래하는지 보고, 듣고, 느껴야 한다.



신혼부부들이 주로 구하는 집의 입지, 가격대, 평수는 어떤지, 또, 자녀가 있는 가족이 구하는 입지, 가격대, 평수는 어떤지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입지 별 직장 출근 동선은 어떻게 되는지, 동네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트, 백화점, 편의시설은 어디인지, 근처에 유치원이나 학교는 있는지, 전철역으로 가는 지름길은 어딘지, 주로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은 어딘지까지.



정말 좋은 집을 원한다면 알아볼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집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집만 보면 판단이 안된다. 나와 내 가족이 살 공간이다. 시멘트 덩어리인 집만 보지 말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관찰하고 생각해봐야 한다. 결국, 사람을 관찰해야 입지 전체가 보인다.

출처: 직방
직방에서 본 아파트 단지 별 거주민 리뷰

그래서 실제로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의견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의 장단점과 다시 선택 한다 해도 이 지역을 고를 건지 물어봐야 한다.



관심 지역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지나가는 주민을 붙잡고 물어보거나, 거주민 리뷰를 보거나, 부동산에 들어가 물어야 한다.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을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 그게 포인트다. 그런데, 단점은 잘 안 가르쳐 준다.

중개사들과 친해져야한다.

처음에는 부동산 중개 사무소에 선뜻 들어가기가 어색할 것이다. 처음에는 먼저 전화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면 된다.



그리고 마음 맞는 사장님을 찾아 약속 잡고 방문하면 된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이다. 이후 얼굴 트고 나서는 그냥 동네 사랑방이라 생각하고 자주 드나들며 이것저것 물어봐야한다.



중개사무소 사장님을 친구 어머님, 친척 이모, 고모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이야기 나누면 된다. 안 잡아 먹는다.

출처: 직방
직방에서 본 단지 내 안심중개사
내 집 마련 준비는 여행과 같다.

좋은 집을 구하고 싶다면 새로운 지역과 아파트를 구경하는 것을 취미로 가지자. 여행이라 생각하면 된다. 해외여행 가기 전에 준비하듯이 여행가서 구경할 것, 동선, 들러야 할 맛집 등을 여행 전, 미리 조사하면 된다.



당일치기 국내여행이라 생각하자. 기존에 알던 곳이라도 여행을 하면 새로운 모습이 보이고, 배우는 것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지역과 삶의 모습들을 발견하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이다. 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은 세상 보는 안목이 넓어진다고 하지 않나.



이렇게 넓어진 안목을 가지고 본업에 충실하면서 꾸준히 저축하고 종자돈을 모으고 있다면 내 집 마련 기회는 반드시 온다. 기회가 왔을 때, 노력하고 준비된 사람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성실하게 준비한 사람이 성공적인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다. 그 준비는 안목과 종자돈, 그리고 마음의 준비를 포함한다.

글. 쏘쿨

<쏘쿨의 수도권 꼬마아파트 천기누설> 저자

블로그 '쏘쿨의 수도권 내 집 마련 여행'

http://blog.naver.com/socool222


전국 1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의

시세정보, 주거정보, 매물정보

이제 직방에서 확인하세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