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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저금리 시대, 잃지 않고 수익을 내는 투자

『투자의 여왕』 성선화 "단 십만 원이라도 직접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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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 아빠는 택이의 우승 상금을 은행에 넣어두라고 조언한다. 금리가 조금 떨어져 15% ‘밖에’ 안 되지만 은행이 가장 안전하다는 말이었다. 돌이켜보면 그런 시절이 있었다.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거라고 모두가 믿던 시기.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6년 6월 현재 1.25%로 지난 2011년 6월 3.25%였던 것을 한 번도 인상하지 못하고 꾸준히 인하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저금리는 서민들에게 위협이 된다. 부의 편중을 더욱 심화시킨다. 부자들은 저금리를 이용, 적극적으로 대출을 하고 이를 투자로 연결해 돈을 불리는 것에 비해 서민들은 대출 문턱이 높을뿐더러 투자 경험도 적고, 무엇보다 정보도 부족하므로 돈 불리기가 쉽지 않다.

‘저금리 시대’는 너무나 귀에 익어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말이 되었다.

 『재테크의 여왕』, 『투자의 여왕』 등 '여왕' 시리즈로 투자 방법을 제시하는 성선화 기자는 거듭 말한다. 투자에는 왕도가 없다. 비법도 없다. 직접 해보고, 돈도 잃어보라는 게 성선화 기자의 말이다. 공부하고, 경험을 쌓는 것, 그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인 것이다.  

돈을 넣어봐야 안다

먼저 ‘재테크’와 ‘투자’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원금 손실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어요. 아끼고 절약하는 건 원금 손실이 없죠. 이건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돈을 번다는 건 무조건 원금 손실(risk)이 있거든요. 공짜는 절대 없어요. 다만 투자 단계는 쉽지가 않아요. 너무 어려워요. 그렇지만 못하는 건 아니거든요. 

저자는 주로 어떤 상품에 투자하나요?

사람마다 다른데요. 저는 굉장히 위험 감수(risk taking)를 하는 편이고요. 그런 사람은 두 배, 세 배 레버리지(leverage, 고정비나 이자지급액과 같은 고정적 요소가 지렛대와 같은 작용을 하여 손익의 변동이 확대되는 효과)를 써서 치고 빠지는 게 맞아요. 반면 투자를 많이 안 해본 분들은 이 방법이 리스크가 있다고 볼 거고요. 해보고 별로라 생각한 건 안 하면 돼요. 

시장 상황이 수시로 바뀌죠. 그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저자의 ‘투자 일과’가 궁금합니다.

 늘 추천하는 게 단 10만 원이라도 ETF 사고팔면서 직접 보라는 거예요. 시장 흐름이란 자기 돈을 넣어보고 관심을 가지고 봐야 알게 되는 거니까요. 시장은 메커니즘이 있어요. 자기 돈을 일단 넣고 운용을 해보면 메커니즘을 몸으로 느끼게 돼요. 

예를 들어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하면 제가 갖고 있는 ETF 중에 달러 수익이 올라요. 원유 재고량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왔다, 다음날 보면 원유 ETF가 확 올라있죠. 이 연관성을 몸으로 느끼는 거예요. 그러니까 시장을 보는 건 그렇게 어렵지가 않아요.

또한 저는 장기 예측은 아예 하지 않아요. 시장에는 정말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인데요. 10년 묻어두라는 건 과거 경제성장기 때 가능했던 얘기예요. 지금은 성장을 안 해요. 돈이 돌아다니기만 하는 거거든요. 다만 돈이 그냥 돌아다니지 않아요. 서로 역학 작용을 해요. 달러가 오르면 금이 떨어지고, 주식이 빠지면 금이 오르고요. 이 연관성을 알면 일반인도 5~10% 수익 금방 낼 수 있어요.

더 이상 아낄 게 없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이 투자의 첫걸음을 떼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더 이상 아낄 게 없는 사람들이요. 지금 기준 금리가 0%대잖아요. 사실상 마이너스죠. 이제 투자를 안 하면 안 할수록 계속 뒤처지는 거예요. 같은 원금도 연간 4%씩 10년이 지나잖아요? 그러면 원금이 두 배가 돼요. 누구는 계속 공부를 해서 연 4% 수익을 내고, 누구는 아무것도 안 하고 마이너스가 되는 거예요.

여러 상품 중 어떤 것부터 해보면 좋을지 조언도 가능할 것 같아요.

추천하는 건 ETF예요. 원리는 간단해요. 저점에서 사서 고점에 팔거나, 거꾸로 떨어질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로 들어가는 거죠. 제일 중요한 건 패턴을 아는 거예요. 예측 가능하다는 건 정말 좋은 건데요. 코스피(KOSPI)는 예측 가능하잖아요. 저는 코스피 2,000일 때 무조건 ‘인버스’로 가요. 지금 같은 중간일 때는 안 들어가고요. 1,900선일 때 무조건 ‘레버리지’로 가죠. 오늘도 제 ‘인버스’ 수익률은 2~3%가 나 있죠. 이것만 연습을 해봐도 패턴이 예상될 거예요. 일단 초보자들은 예측 가능한, 패턴이 있는 지수를 가지고 해보는 게 맞아요.

한 번만 공부하면 된다

경제 흐름, 구조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 게 중요할 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우리나라는 점점 못살게 될 거예요. 성장 동력이 없잖아요. 조선업 보세요. 제조업은 끝났죠. 수출도 안 되고 있고요. 내수가 돌아가는 시장도 아니에요. 점점 못살게 되는데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요? 못 올려요. 저금리는 서민들에게 재앙이거든요. 투자 경험이 없으니까요. 투자 안 해본 사람들은 점점 못살게 되겠죠. 돈 있는 사람들은 투자를 많이 해봤고요. 그들은 저금리에 돈을 빌려 투자를 해서 더 잘살게 될 거예요. 큰 흐름을 알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요? 우리에게는 변수가 몇 개 없어요. 봐야 할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정도예요. 좀 더 가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정도겠지만 이건 틈새고요. 거기에 유가 지수 정도까지 보면 되겠죠.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건 아주 단기간에 거시를 읽어 흐름을 타는 거예요. 어렵지 않아요.  

브렉시트(Brexit,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 미국 금리 인상 등이 모두 코스피에 영향을 미쳐요. 이렇듯 세계 경제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건 투자자로서 기회일 수도 있겠어요.

브렉시트가 왜 코스피를 이렇게까지 떨어뜨리겠어요? 지금 글로벌 시장은 하나예요. 그렇기 때문에 해외 상황을 모르면 투자를 할 수가 없어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건데요. 한 번만 공부하면 돼요. 이후에는 사소한 변화들이니까요. 제 생각에 이건 빠르게 시작할수록 이득이에요. 국내의 투자 상식이 조금 더 높아졌으면 해요.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투자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투자 전략도 필요하잖아요.

자금이 억 대로 있는데 리스크가 싫다, 그런 사람들은 공모주랑 스팩(SPAC,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 인수 대상을 찾을 때까지 한시적(3년 이내)으로 존재한다)이 맞아요. 수익률을 보면 손해가 거의 없거든요. 그런데 저 같은 사람에게는 재미가 없어요. 제게 만약 10억 이상 목돈이 있다면 공모주만 할 거예요. 그렇지만 문제는 우량한 주식 청약은 경쟁률이 너무 세서 저 같은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별로 매력이 없다는 거죠. 이렇듯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게 따로 있으니까 그걸 책에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참 쉬운 게 아니에요. 저자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같이 해야 해요. 양쪽으로 돈을 버는 거죠. 수익 5% 난 걸 팔고, 마이너스 난 것에다 넣고, 이런 식으로 움직여요. 그런데 사실 개인이 이걸 하기는 힘들어요. 저는 ‘자문형 ETF 랩’을 추천해요. 증권사의 랩(Wrap) 상품인데요. 일반적인 랩 상품은 그동안 직접 주식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했거든요. 그것보다는 ETF 랩을 하는 거죠. 우리나라는 지금 막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런 것도 안전하게 굴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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