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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오은의 옹기종기]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려면 (G. 강원국 작가)

“’누구처럼’, ‘누구같이’ 아니고, 오직, ‘강원국답게’ 살아가는” 강원국 작가님이 나와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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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단 뭐라도 쓴다. 주제건, 첫 문장이건, 전하고 싶은 한 줄이건 상관없다. 생각나는 것을 쓴다. 물론 쓰다 보면 생각이 바뀌고, 처음 쓴 글은 형체도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인가 써놓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글을 써야 한다면 제목이라도 써놓자.

뇌를 작동시키지도 않고 계속 미루면 끝내 못 쓴다.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일단 쓴다.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말입니다. 하지만 그 단순하고 명쾌한 말을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이 글쓰기의 어려운 점이죠. 정말이지, 글쓰기가 뭐길래(웃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 살면서 꼭 한 번은 찾아오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대통령의 글쓰기』 , 『회장님의 글쓰기』 에 이은 세 번째 책 『강원국의 글쓰기』 를 출간하신 강원국 작가님을 모시고 우리 모두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와 글을 잘 쓰기 위한 비법을 탐색해보고자 합니다.

<인터뷰 - 강원국 작가 편>

오은 : 인터뷰를 시작에 앞서, 작가님 소개를 해드릴게요.

“쓰는 사람. 말하는 사람. 어떻게 더 잘 쓸지 늘 궁리하는 사람. 기업에서, 청와대에서, 고스트라이터로 17년을 살았다. 특히 말 잘하고, 글 잘 쓰고, 독하게 독서하는 두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곁에서 8년을 지내며 지독하게 글쓰기를 배웠다. 덤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까지 얻은 것은 공공연한 비밀.

청와대를 나와서는 인생 후반전을 편집으로 먹고 살겠다는 다짐으로 출판사에 들어갔다. 그러다 1년 반쯤 지난 어느 날 강원국은 출판사에 2개월 휴직계를 낸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에게 늘 글쓰기에 관한 책을 쓰라고 했었다.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고, 오는 길에 커피를 사왔다. 씻고, 책상에 앉기를 계속했다. 그렇지만 처음 20일을 한 꼭지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 놀랍게도 그 시간을 견디자 글이 봇물 터지듯 써졌다. 그래서 강원국은 습관의 힘을 믿는다. 지금도 매일 한 가지씩 글쓰기에 관한 생각을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기록한다.

2014년, 드디어 완성한 책 『대통령의 글쓰기』 가 출간된 지 2년이나 지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역주행’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후 강원국은 1,000번 넘게 강연을 하며 쓰는 사람에서 말하는 사람으로 거듭났다. 벤치마킹 모델은 유시민. ‘글쓰기’ 하면 유시민 보다 강원국을 떠올리게 되기를 꿈꾸고 있다.” 저희가 준비한 소개, 어떻게 들으셨어요?

강원국 : 앞으로 소개글로 쓰면 좋겠는데요.(웃음) 2014년에 『대통령의 글쓰기』 를 냈는데 2016년에 최순실 사태가 터졌고, 그때가 ‘되어서야’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했잖아요. ‘되어서야’가 아니고요. 이미 2014년에 ‘올해의 책’이었고요. 2015년에도 베스트셀러였어요.(웃음)

오은 : 늘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로 바꿔야겠네요.(웃음)

강원국 : 오은 시인이 많이 당황하시네요.(웃음)

오은 : (웃음) 오늘 강원국 작가님께 드리는 ‘deep & slow’는 이것입니다. “호감형으로 거듭나는 글을 쓰려면?”

강원국 : 내 자체가 호감인데…(웃음)

오은 : 그건 아는데요. 마지막에 그 말을 풀어서 친절하게 다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원국의 글쓰기』 출간 후 <채널예스> 인터뷰에서 “4년 만에 낸 책이고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 한도 끝도 없이 든다.”고 하셨어요. 이유가 뭘까요?

강원국 : 제가 당사자니까요. 책을 보면 볼 때마다 아쉬움이 있고, ‘이렇게 쓰는 게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각을 왜 못했을까’ 하고 여러 생각이 계속 나서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책을 평생 못 낼 것 같아요. 작고하신 최인훈 선생 같은 경우는 중쇄를 할 때마다 고치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대통령의 글쓰기』 를 190쇄 넘게 찍었지만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습니다. 초지일관.(웃음)

오은 : 『대통령의 글쓰기』 책을 내고 천 번 이상 강연을 하셨다고 했잖아요. 오늘도 녹음 끝나고 강연이 있다고 들었어요. 작가님께 강연은 새로운 힘을 가져다 주는 매개 같아요.

강원국 : 제가 당사자니까요. 책을 보면 볼 때마다 아쉬움이 있고, ‘이렇게 쓰는 게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각을 왜 못했을까’ 하고 여러 생각이 계속 나서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책을 평생 못 낼 것 같아요. 작고하신 최인훈 선생 같은 경우는 중쇄를 할 때마다 고치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대통령의 글쓰기』 를 190쇄 넘게 찍었지만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습니다. 초지일관.(웃음)

오은 : 『대통령의 글쓰기』 책을 내고 천 번 이상 강연을 하셨다고 했잖아요. 오늘도 녹음 끝나고 강연이 있다고 들었어요. 작가님께 강연은 새로운 힘을 가져다 주는 매개 같아요.

강원국 : 저는 강연에서 에너지를 얻는 스타일이에요. 제게 강연은 사는 이유인데요. 산다는 것은 내가 하루하루 성장하는 거거든요. 그래야 사는 거죠. 강연은 저를 살아 있게 해요. 강연 때마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하나씩 추가하려고 하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어제의 강연과 오늘의 강연이 같고, 그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똑같은 거니까요. 내일도 그렇죠. 새롭게 추가되는 게 없으면 내일이 기대가 안 돼요. 그건 죽어 있는 거죠. 저는 정말 강연을 통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고요.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해요. 강연이 없었다면 저는 저도 모르게 죽어 있고, 그것을 의식하지도 못하는 상태로 계속 살아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강연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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