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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김하나의 측면돌파] 그때 둘째를 낳을 뻔 했어요(G. 난다 만화가)

오늘은 ‘생활 만화’, ‘일상툰’의 대표적인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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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생활하게 되면서 행복을 캐치하는 나의 뜰채가 더 커졌음을 느낀다. 뜨끈한 정수리와 땀 냄새, 양 볼에 눌려 벌어진 부리처럼 뾰족한 입, 동그란 뺨의 곡선, 발바닥에 조르르 달라붙은 완두콩 오형제를 손가락으로 조심히 쓸어보는 감촉은 어떻고. 아기가 없던 예전과는 종류가 다른, 거의 정반대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 

난다 만화가의 에세이 『거의 정반대의 행복』 속 한 구절이었습니다. 아이와 만나기 전까지 작가는 “바운더리라는 단어를 특별히 아끼는 사람”이었다고 하는데요. 아이와 함께하면서 자신의 단단한 경계들이 의식할 틈도 없이 무너지곤 했다고 합니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군가 나의 경계를 허물고 들어오는 일, 말이죠. 어느샌가 내 안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나를 변화시키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생각보다 더 근사할 때가 있죠. 예상치 못했던 사랑이 찾아와도 그 안에서 행복할 수 있는 건, 그래서인 것 같아요.

<인터뷰 - 난다 만화가 편>

김하나 : 글을 왜 이렇게 잘 쓰시죠? 제 기대를 배반하신 건 첫 번째로, 그림체와 실제 작가님이 너무 다른 것이고요. 그리고 『어쿠스틱 라이프』 를 쭉 보면서 ‘이 분 글 잘 쓰실까? 잘 모르겠는데. 농담은 잘하실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가(웃음), 글을 읽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난다 : 감사합니다(웃음).

김하나 :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저도 제 동거인한테 몇 챕터를 보여주면서 ‘지금 당장 이걸 읽어 봐’ 하면서 둘이 쓰러지고 그랬거든요.

난다 : 너무 다행이네요.

김하나 : 그런 말씀 많이 들으시죠?

난다 : 그런데 처음에는 글을 잘 못 썼어요. 이 책 쓰면서 늘었어요(웃음).

김하나 : 그러면 갑자기 잘 쓰시게 된 거예요(웃음)? 일단 에세이를 내자고 해놓고 글을 잘 쓰시게 되셨다는 거예요?

난다 : 네, 네.

김하나 : 아, 진짜요?

김하나 : 『거의 정반대의 행복』 은 첫 번째 에세이인데, 지금까지 해 오신 작업과는 달리 대부분의 이야기를 그림이 아닌 글로 풀어내셨는데요. 그래서 힘든 부분도 있으셨을 것 같고, 또 색다른 재미도 느끼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난다 : 힘든 점은, 글을 계속 쓰면서, 이 상황이 만화로는 한 컷으로 그려서 표현할 수 있는 상황인데 단어가 수백 개가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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