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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김하나의 측면돌파] ‘있어빌리티’를 위해 책을 읽다 (G.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페이스북트위터복사 오늘 모신 분은 스스로를 ‘과시적 독서가’라고 이야기하시는 분입니다. “읽은 책이나 감명 깊게 읽은 문구가 있으면 페이스북에 올려 자랑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시래요.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하여 ‘배달의민족’을 만들고 있는 ‘경영하는 디자이너’이자 『청년창업, 8권의 책으로 시작하다』와 『책 잘 읽는 방법』의 저자이신 김봉진 대표님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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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잘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이렇게 답해드리고 싶어요. 정해진 운명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요. 우리의 삶은 수많은 크고 작은 결정들에 의해 만들어지는데요. 이때 ‘생각의 근육’을 키워두면 조금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겠죠. 이런 것들이 쌓이면 정해진 운명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혹시 모르죠, 운명조차 바꿔버릴지도요.

김봉진 저자가 쓴 『책 잘 읽는 방법』 속의 한 구절이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아주 천천히, 조용하게 변하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운명조차 바꿔버릴 수 있는 큰 힘을 가진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이전과는 다른 결정을 하도록 이끄니까요. 폴 발레리가 이야기했죠.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요.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읽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편>


김하나 : 의외로 브랜딩에 관련한 책이 아니라, 책 읽기에 관련한 책을 내셨어요. ‘책을 읽으면 정해진 운명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쓰셨는데요. 실제로 책 읽기가 대표님의 운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세요?

김봉진 : 그렇죠. 10년 전의 제 모습을 본다고 하면 그때보다 달라진 삶이 있을 수 있고요. 가장 첫 번째로 본다면 부모님과 소고기를 먹고 계산할 때 전혀 떨리지 않는다는 점(웃음). 소고기도 마음껏 먹을 수 있고요. 카메라 렌즈를 살 때도 옛날보다는 덜 고민하고 살 수 있다는 점이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죠.

김하나 : 그러면 작정하고 책을 읽어야겠다는 계기가 뭐였을까요?

김봉진 : 일단 하나 님처럼 책을 읽는 게 유희이고 즐거움인 사람은 전 세계에 다섯 명쯤 되는 것 같고요(웃음).

김하나 : 아니에요. 제 주위에는 많아요(웃음).

김봉진 : 아, 그런가요(웃음)? 유유상종이라고 그런 분들하고 친하시고 제 주위에는 다 그림 그리고 사진 찍고 디자인하는 친구들이라서 글 읽는 것 자체가 어색하기도 하고 공부할 때만, 학창시절에 공부할 때 책을 봤던 습관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고요. 최근에 제가 이 책을 쓰고 나서 알게 됐는데 하나 님 같은 분도 만나고 여러 분들을 만났는데 책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사실 이 책은 그 분들을 위해서 쓴 책은 아니에요. 그분들은 책을 이미 잘 읽고 계시지만 세상에 훨씬 더 많은 분들은 책 읽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고 어려움인 분들이 정말 많아요. 저 스스로도 그랬고요. 저는 여러 계기가 있었는데 가장 최근의 큰 계기는 일단 있어 보여야 한다는...

김하나 : ‘있어빌리티’(웃음).

김봉진 : 네, ‘있어빌리티’가 굉장히 중요했어요. 우리가 책을 읽을 때 보면, 일단 카페에 가면 커피를 시켜놓고 책 한 권 펼쳐놓고 스마트폰을 하잖아요(웃음). 책을 통해서 뭔가 과시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저 스스로는 창업을 하고 나서 주변에 있는 대표님들이 워낙 명문대도 많이 나오고 공부를 잘하시는 분들과 경쟁을 해야 되는 여러 상황이 있었는데, 제가 어느 정도 창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경쟁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적인 이미지는 너무 부족한 거예요. 그리고 말도 어려운 단어를 써서 얘기하는 걸 잘 못해요. 그런 단어를 알고 있어도 금방 까먹고요. 그래서 지적인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서 책을 계속 읽고 페이스북으로 올리면서 독서 활동이 시작됐죠. 

김하나 : 저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실용서나 자기계발서를 약감 폄하하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1년 선배보다 10년차 실용서’라는 챕터의 내용을 보면, 이메일 쓰기라든가 PPT 만들기에 있어서는 1년 선배보다 10년차 실용서를 읽는 게 낫다고 쓰셨는데,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도움을 많이 받은 책들이 많이 있겠죠?

김봉진 : 가장 많은 게 ‘라이카 설명서’도 있고요(웃음). 그 다음에 독서하는 방법에 관한 책들이 시중에 엄청 많아요. 제 책을 읽으시고 많은 분들이 다른 책에도 나와 있는 방법이라고 하시는데, 맞고요. 하지만 저는 조금 더 쉽게 쓰고 싶었어요. 시중에 나와 있는 독서법에 관련된 다른 책들은 독서를 하신 분들이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조금 어렵게 써진 부분이 있어서 저는 완전히 책을 처음 읽으려고 하거나 책을 읽다가 자꾸 포기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조금 가볍게 쓰게 됐고요. 메모하는 방법, 회의하는 방법, 승소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책들이 있어요. 일단 고민이 있으시면 서점에 가서 키워드를 쳐보시면 관련된 책들이 굉장히 많고요. 어떤 분야에 노하우를 많이 쌓게 되면 책을 쓰시더라고요. ‘연필 깎는 방법’ 이런 책들도 있잖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실용서들에서 많이 찾고요. 실용서는 한 권을 읽는 것보다는 비슷한 주제로 두세 권을 동시에 사서 교집합으로 나오는 비슷한 이야기들을 찾아서 읽고 비교해 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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