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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학폭 피해자 "사과 받아주기로 했다"

조회수 2021. 3. 15. 17: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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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 A에게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A는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피해자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다음은 학폭 피해자와의 일문일답


-A가 구체적으로 인정한 부분은?


일부분을 인정했다. 사과를 받았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부분을 인정했는지 밝히는 것은 어렵다.


-A가 어떻게 사과를 했나?


제가 기억하는 만큼 자신이 기억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A 외에 가해자가 또 있었나?


항상 그렇다. A의 폭력이 가해질 땐 싸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다른 선수는 기억나지 않는다. A가 워낙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있다. 다른 선수들은 장난 정도로 기억된다.


-A가 다른 피해자에게도 사과를 했나?


나와는 별개의 일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


-A와의 학폭 근절활동을 기대해달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저의 포부를 A에게 얘기했다. 구체적인 계획이 아니라 ‘내가 당해보니 알겠다’라고 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입장 차이가 분명했다. 구체적인 피해 사실 2가지에 대해 인정했나?


그 부분도 확답을 드리긴 어렵다. 중요한 건 나와 만남을 가졌고, 용서를 빌었다. 나는 그 용서를 받아들였다.


-A와의 약속은 언제 잡았던 건가?


그 부분도 노코멘트하겠다.


-현재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나? 인연을 끊었나?


아예 야구와의 인연을 끊었다. 야구를 그만둔 후 야구 영상을 안 봤다. 오늘 이 자리 이후에는 야구 영상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족들도 기자회견에 동석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족들 반응은?


어제 가족들도 함께 했다. 저 못지않게 분노하셨다. A가 거기에 대해 반박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학폭 미투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부모님이 구단에 항의 전화했을 때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해서 그에 분노했다. 피해자는 기억을 안고 사는데, 가해자는 기억 안 난다고 하는 게 TV에서나 보는 일인 줄 알았다. 그래서 폭로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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