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 10개 구단의 캐치프레이즈를 알아보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까지 단 일주일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예년과는 시기가 조금 다르지만 KBO 리그 팀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20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며 올 시즌에 대한 의욕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 시즌 10개 구단의 캐치프레이즈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년과 크게 변화 없이 두산은 올해도 'TEAM'을 내세웠습니다.
두산은 구단과 선수, 팬들의 단합을 뜻하는 'TEAM DOOSAN'이 강력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2020시즌 한국시리즈 2연패(V7)에 도전한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습니다.
엠블럼 디자인은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을 형상화 하여 연고지인 '서울'을 강조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특이하게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캐치프레이즈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선호도가 높았던 4개 후보안 중에 팬 투표를 실시해 42.1%로 높은 득표율을 보인 'TIME TO WIN, V1 HEROES'로 선정했습니다.
키움의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는 2020 시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하여, 구단과 팬 모두의 바람인 V1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SK는 창단 20주년을 맞아 야구 및 팬을 위한 기본의 중요성과 끊임없이 팬 감동을 위한 패기 있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구단의 아이덴티티를 캐치프레이즈에 반영했습니다.
'강한 기본'은 '야구에 대한 기본'과 '팬을 위한 기본'을 담았습니다. '투혼의 SK'는 SK의 팀 컬러로 SK의 가을 DNA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은 LG, 승리는 트윈스'라는 주제를 담았던 LG 트윈스는 올 시즌 구단 30주년을 맞아 엠블럼과 캐치프레이즈를 새로이 발표했습니다.
LG의 상징인 '무적'을 담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끝까지 TWINS'를 담았습니다.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지난 시즌 원팀(ONE TEAM)의 정신을 이어 '결속'의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뭉쳐 더 단단한 팀을 만들자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또 하나가 되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함께일 때 강해진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NC의 창단 첫 캐치프레이즈였던 '거침없이 가자'도 이번 캐치프레이즈 이미지에 함께 녹였습니다.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5할 승률에 성공한 kt 위즈는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해 팬과 함께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했습니다.
KT의 캐치프레이즈 디자인은 수원화성 지붕의 어처구니와 용마루, 돌벽 등에서 모티브를 차용했으며 비상을 형상화한 날개를 적용했습니다.
지난해 7위에 그쳤던 KIA 타이거즈는 2019 시즌과 동일한 캐치프레이즈로 나섭니다. 선수와 프런트 등 모든 구성원이 도전 의식을 갖고 구단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도전, 새로운 미래_Always KIA TIGERS'입니다.
삼성은 2019 시즌과 마찬가지로 캐치프레이즈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NEW BLUE! NEW LIONS'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는 '불꽃을 일으키자'라는 의미와 '팬들이 바로 우리의 불꽃'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불꽃이 갖는 열정의 이미지를 활용, 올 시즌 열정을 불태워 다시 한 번 도약하고자 하는 강한 ‘도전정신’을 표현함은 물론 우리의 동반자인 팬들과 모든 순간을 함께 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함께 담아낸 것입니다.
지난해 최하위로 내려앉은 롯데의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는 'Drive to WIN'으로 결정됐습니다.
캐치프레이즈를 결정한 성민규 롯데 단장은 "이기기 위해 나아간다라는 뜻으로 간단하지만 명확한 메세지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수들이 올 시즌에는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고 경기장에서 WIN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기존의 것을 이어받은 팀도 있고 새로이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한 구단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뒤숭숭하지만 10개 구단 선수들이 캐치프레이즈를 마음 가짐으로 삼고 올 시즌에도 경기장 안에서 그리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