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과 재키 로빈슨 데이

조회수 2020. 4. 16. 1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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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MLB.com]

미국 현지시간으로 4월 15일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였던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42번 저지를 입고 경기를 하는 '재키 로빈슨 데이' 입니다.


'재키 로빈슨 데이' 는 2007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재키 로빈슨의 메이저리그 데뷔일 이었던 4월 15일에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42번 저지를 입는 것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건의하여 실행했던 데서부터 시작해, 이후 각 팀의 흑인 선수 한 명에게 4월 15일 경기에 42번을 입고 뛰게 하도록 하다가 현재는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 이 날만은 모든 선수와 코칭 스탭, 그리고 심판까지 등번호 42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합니다.

 

출처: [사진=MLB.com]

이후 재키 로빈슨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지 정확히 50년이 지난 1997년 4월 15일. 그가 사용했던 42번은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됐고, 영구결번 당시 42번을 달고 있던 선수에게만은 예외를 두었는데, 마지막으로 42번을 달았던 전설적인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가 2013년에 은퇴를 함으로써 전 구단 영구결번이 완성됐습니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NFL, MLB, NBA, NHL)를 통틀어 전 구단 영구결번 지정은 최초의 사례고 후에 NHL에서 웨인 그레츠키의 99번이 전 구단 영구결번이 지정되게 됩니다.

출처: [사진=MLB.com]
출처: [기록=baseball-reference.com]
* 마리아노 리베라 통산 성적
출처: [사진=MLB.com]

니그로리그(캔자스시티 모나크스)와 인터내셔널리그(몬트리올 로열스, 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로빈슨은 1947년 마침내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됩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초기에는 갖은 인종차별을 받으며 고난의 시간을 보냈지만, 후에 선수들과 팬들에게 실력을 인정 받으며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메이저리그에 유색 인종들이 활약하게 되는 역사적인 인물이 됐습니다.


인종차별의 벽을 깬 아이콘의 의미가 너무 강한 나머지, 그의 실력이 덜 부각되는 면이 있지만, 실력으로도 매우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선수 생활동안 주 포지션인 2루수에서 2번타자로 자주 나서며 타격왕 1회(1949) 도루왕 2회(1947, 1949), 출루율 1위(1952), MVP 1회(1949) 등 다저스를 월드시리즈에 6번이나 이끈 팀의 핵심선수였습니다. 특히, 4할이 넘는 통산 출루율과(0.409) 뛰어난 삼진/볼넷 비율(740:291) 에서 보듯 뛰어난 컨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보여준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다소 늦은나이에 데뷔해 누적기록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이지만, 젊은 나이에서 부터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면 어떤 기록을 남겼을지 궁금했던 선수였습니다. 명예의 전당엔 첫 해에 77.5%의 득표율로 입성했습니다.

출처: [기록=baseball-reference.com]
* 재키 로빈슨 통산 MLB 성적

이 밖에도 2013년에는 그의 전기를 그린 영화 42가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재키 로빈슨 역을 맡은 배우는 우리에게 '블랙팬서'로 유명한 채드윅 보스만이 맡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적인 일이 있었던 오늘은 영화 '42'를 보면서 재키 로빈슨을 기려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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