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 별 영구결번 후보는? (두산·키움·SK·LG)
KBO 리그에서 의 첫 영구결번은 1986년도에 주전경쟁에서 밀려 인생을 비관하여 한강에 투신자살한 OB 베어스의 김영신 으로서, OB 베어스는 선수 관리에 책임을 통감하고 김영신의 비극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그의 등번호 54번을 영구결번하게 됐습니다. 그 뒤로는 팀에 큰 공헌을 한 선수들의 번호가 영구결번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각 팀 별로 영구결번 후보는 누가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두산의 경우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둔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FA로 팀을 떠나게 되면서,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 중에는 영구결번이 될 만한 선수가 특별히 눈에 띄지 않습니다. FA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남아있는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 중 오재원과 김재호는 영구결번을 하기엔 조금 부족한 성적이고, 오재원의 경우 잦은 등번호 교체로 한 번호를 영구결번하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은퇴한 선수 중엔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 가 가장 괜찮은 영구결번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KBO 리그에서 8년, 그 중 두산에서만 7년간 뛰면서 외국인 투수 최초 100승과 1000 탈삼진을 달성했고 (KT에서 달성), 첫 외국인 선수 영구결번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더하면, 영구결번된 다른 국내 선수들의 비해 조금은 부족한 성적이지만 영구결번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는 SK 와이번스 최고의 투수와 타자입니다. SK 왕조 시절을 함께 했고, 지금 당장 은퇴해도 영구결번이 가능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 뛸 날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어떤 성적을 거두고 은퇴를 하게 될지 기대가 더 큰 두 선수입니다.
'LG의 심장', 'KBO 리그의 리빙 레전드' 박용택 역시 영구결번을 예약한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영구결번된(혹은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선수 중 커리어에서 우승 경력이 없는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에 올 시즌 예고은퇴를 선언한 박용택이 우승반지를 끼고 은퇴를 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