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KIA가 데려온 보상선수는 어땠을까요?
롯데로 이적한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김현수가 있기전까지 총 5번의 보상선수가 있었습니다. 역대 KIA로 이적한 보상선수의 활약은 어땠는지 알아봤습니다.
* 2000년 삼성 박충식(이강철 보상선수)
첫번째 보상선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언더핸드 투수였던 삼성 박충식 이었습니다. 이강철의 FA 보상선수로 영입된 박충식은 주로 선발로 등판했던 삼성 시절과는 달리 해태/KIA에서는 불펜으로만 등판하며 2시즌동안 평범한 성적을 거둔채 2002년에 은퇴를 하게 됩니다.
* 2001년 LG 최익성(홍현우 보상선수)
두번째는 무려 6개팀에서 활약한 '저니맨' 최익성입니다. LG로 FA 이적한 홍현우의 보상선수로 영입된 최익성은 짧은기간동안 KIA에서 활약했지만, KIA 타이거즈로 이름이 바뀌고 나온 첫 홈런을 터트리며 타이거즈 역사에 이름표를 새겼습니다. 이후 2003시즌에 전 키움 감독 이었던 장정석과 트레이드 되어 현대로 이적하게 됩니다.
* 2004년 LG 손지환(진필중 보상선수)
LG로 이적한 진필중의 보상선수로 영입된 손지환은 KIA에서 활약한 4시즌동안 다양한 포지션(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에서 활약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2005년)을 KIA에서 기록하게 됩니다. 이후 삼성으로 이적하며 하향세를 탔고, 2010년 한화에서 은퇴를 하게 됩니다. WAR(4.94)로 봤을때 현재까지 최고의 보상선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손지환 이후 10년만에 보상선수로 한화에서 포수 한승택이 영입됩니다. 한승택은 입단후 3년간 주로 백업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 김민식의 부진을 틈타 주전으로 도약. 입단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KIA의 주전포수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통산 홈런 6개중 만루홈런이 2개로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15년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영입된 임기영은 이적한 첫 시즌부터 리그 최강의 4선발로서 KIA의 11번째 한국시리즈에 공헌을 했습니다. 같은해 팀 동료 한승택과 함께 APBC 대표팀에도 선발되어 대만전에 선발등판해 승리를 거두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2018년은 2017년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8승을 거두며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고, 2019년엔 시즌 초 당한 옆구리 부상 탓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양현종 다음으로 KIA에서 가장 믿을만한 국내선발투수 입니다.
1군에서는 불펜등판을 2군에서는 후반기부터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동갑내기 친구인 김기훈과 더불어 KIA 투수진의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짧게 활약한 최익성을 제외하고,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기에 김현수의 다음시즌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