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은 롯데의 2루 자리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6일 오후 롯데 자이언츠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FA 2루수 안치홍을 2+2 계약 총액 56억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시즌 롯데의 2루자리는 외야를 제외하고는 내야에서 가장 안정적인 포지션 중 하나로 보였지만 팀별 성적으로 따져보면 하위권을 전전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안치홍은 지난 2019 시즌 공인구 변화로 인해 성적이 2018 시즌보다는 떨어졌지만 현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2루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파워는 감소했지만 정확성 측면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았던 안치홍. 31세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타격은 충분히 나아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일단 144경기 중 72경기를 뛰게될 사직야구장은 10개 구단 중 홈런 파크 펙터가 높기로 소문난 구장 중 하나입니다.
홈런 파크 팩터는 낮았지만 안치홍이 홈으로 썼던 챔피언스필드의 2루타와 3루타 수치는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안치홍이 때려냈던 2루타, 3루타 타구는 충분히 홈런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러나 안치홍에게도 분명한 약점은 존재하는데요. 2018 시즌부터 벌크업으로 인해 몸이 커졌고 그로인해 수비문제를 노출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지난 시즌 후반 2루 수비에서 엄청난 약점을 노출했었고 결국 1루로 포지션을 전향하고야 맙니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안치홍은 이미 비시즌 5kg이나 감량에 성공했기에 센터라인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중으로 인해 2루 수비가 어려워진 안치홍의 체중 감량은 롯데에게 있어서 분명 희소식입니다. 그러나 안치홍의 2루 수비는 시즌 시작 후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앤디 번즈 이후로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2루자리를 과연 안치홍이 완벽하게 메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