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23세까지 누적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타자는?
장타력과 빠른발을 갖춘 타자를 보통 '호타준족'이라고 말합니다. 보통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타자를 '호타준족' 기준으로 삼는데요. 최근 3년간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타자는 열 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 KBO 리그에선 20대 초반의 나이때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그렇다면 데뷔 후 23세까지 누적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타자는 어떤 타자들이 있을까요?
응원가 부터 '호타준족'이 들어가는 김하성은 현재 KBO 리그에서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갖춘 대표적인 선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풀타임 첫 시즌인 2015 시즌에 19홈런 22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구자욱에 밀려 신인왕을 수상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데뷔 6시즌 만에 유격수 역대 3번째로 100홈런-100도루를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최근 KBO 리그에서 거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바로 SK 와이번스의 최정입니다.
그러나 최정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 이종범과 함께 타이거즈의 타선을 이끌던 쌍두마차 중 한 명인 홍현우. 3루수로써 한 방을 갖춤과 동시에 빠른발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1995 시즌 34도루를 기록할 만큼 도루 능력도 인정받았습니다.
2000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4년간 18억원의 거액을 받고 LG 트윈스로 이적했지만 2003 시즌을 제외하고 2할 타율을 넘겨본 적이 없을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홈런과 도루, 이 두가지를 모두 해내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39년 KBO 역사에서 데뷔 후 23세 구간 누적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선수도 단 세 명에 불과합니다. 과연 이 부분 4번째 선수가 언제쯤 나오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