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친구

2010년대 초중반 KIA 타이거즈의 1루수는 최희섭과 브렛 필이 맡았습니다.

특히 브렛 필은 2015 시즌에 3할-20홈런-100타점 시즌을 만들어내며 당시 팀 타선 최약체로 꼽혔던 KIA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2016 시즌 종료 후 필과 이별하고 좌익수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KIA는 주전 1루수로 김주찬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김주찬은 2017 시즌 이후 지난 시즌까지 1루수로 매년 70경기 이상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KIA의 1루 주전자리는 김주찬이 아닌 유민상이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유민상은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여기에 득점권 타율 0.341을 기록하며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유민상이 1루 주전으로 쭉 소화하기 위해서는 장타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통산 장타율이 4할대이기에 장타보다 정교함에 중점을 두는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다행히 지난 21일부터 치러진 연습경기에서 유민상은 홈런을 때려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KIA에서 3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유민상이 데뷔 첫 1루수 풀타임 주전을 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