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무대를 밟았던 유턴파 타자들의 KBO 리그 첫 해 성적은 어땠을까?

조회수 2020. 4. 5. 18: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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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 리그에서 '해외파' 투수들이였언 이대은, 하재훈, 이학주 등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위 세 선수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었던 경험은 전무한 상태로 KBO 리그에 복귀했습니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가 KBO 리그로 복귀한 주요 타자들의 KBO 리그 첫 해 성적은 어땠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1. 최희섭(2007 시즌)

해태 타이거즈의 1차 지명을 받았지만 1999년 고려대를 중퇴하고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은 최희섭. 야구협회는 당시 협회의 사전 동의 없이 대학 재학 중 계약한 그에게 KBO 리그에서 뛸 수 없는 무기한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회의를 통해 다시 KIA 타이거즈에 지명돼 자격 정지가 완전히 해제된 최희섭은 이해 52경기 뛰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최희섭 2007 시즌 성적

이후 2009 시즌에 KBO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 시즌을 만들어내며 통합우승을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타이거즈 역대 30홈런 100타점 타자

그러나 큰 체구와 달리 부상으로 매 시즌 신음했고 2015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출처: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 이대호(2017 시즌)

2012 시즌부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며 맹활약한 이대호는 2016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며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프링캠프 초청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체결합니다.

출처: [기록=Baseball-Reference.com]
* 이대호 일본리그 성적
출처: [사진=MLB.com] 시애틀 시절 이대호

이후 시애틀의 개막전 로스터 합류한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의 제한적인 기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4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출처: [기록=Baseball-Reference.com]
* 이대호 2016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성적

이후 2017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150억원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 35세의 나이였지만 34홈런을 때려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이대호 2017 시즌 성적
출처: [기록=STATIZ.co.kr]
* 자이언츠 역대 30홈런 100타점 타자
출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3. 박병호(2018 시즌)

2014~2015 2년 연속 50홈런 시즌을 만들어낸 박병호. 2015 시즌 종료 후 FA가 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1200만 달러(약 130억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출처: [사진=MLB.com] 미네소타 시절 박병호

2016 시즌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시즌이 거듭될 수록 95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습니다. 설상가상 손목 부상까지 찾아왔고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온전히 마무리 짓지 못하게 됩니다. 

출처: [기록=Baseball-Reference.com]
* 박병호 2016 미네소타 시절 성적

이후 2017 시즌 종료 후 미네소타와 계약을 해지하고 히어로즈로 돌아온 박병호는 2018 시즌 113경기만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43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를 과시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박병호 2018 시즌 성적
출처: [기록=STATIZ.co.kr]
* 2018 시즌 홈런 TOP 5
출처: [사진=LG 트윈스 제공]
4. 김현수(2018 시즌)

2015 시즌까지 두산의 '타격기계'로 활약한 김현수는 2015년 12월 1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정식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후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만 달러(약 8억원)계약을 맺으며 KBO 리그 최초로 FA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한 야수가 됐습니다.

출처: [기록=Baseball-Reference.com]
* 김현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

2017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김현수는 KBO 리그 유턴을 선언했고, 친정팀 두산 대신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4년 115억 계약을 맺게됩니다.

 

이후 2018 시즌에 김현수는 두산 시절 명성 그대로 '타격기계'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또 한번의 100타점 시즌을 만들어내며 LG 팬들을 흐뭇하게 해주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김현수 2018 시즌 성적
출처: [기록=STATIZ.co.kr]
* LG 트윈스 역대 20홈런-100타점 타자
출처: [사진=kt 위즈 제공]
5. 황재균(2018 시즌)

FA를 앞둔 2016 시즌, 당시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였던 황재균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냅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2016 시즌 황재균 성적

"마이너 계약이라도 좋다"고 말하며 미국 진출 열망이 강했던 황재균은 2017년 초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다가 6월 28일 메이저리그에 전격 콜업된 황재균은 데뷔 첫 경기부터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에게 홈런을 때려내며 인상 깊었던 데뷔전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후 2018 시즌을 앞두고 kt 위즈와 4년 88억원 FA 계약을 체결하며 KBO로 유턴한 황재균은 KBO FA 시즌만큼은 아니였지만 25홈런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황재균 2018 시즌 성적

근 가까운 시일내에 메이저리그 진출 후 KBO 리그 복귀하는 선수가 나오긴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좋은 타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KBO 리그이기에 조만간 메이저리그 진출하는 타자들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어떤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KBO로 유턴하는 선수가 될까요? 야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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