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최고구속 150km' 롯데 자이언츠, 6차 자체 청백전 진행
롯데 자이언츠는 13일(한국시간) 자체 6차 청백전을 진행했습니다. 경기는 6회 약식 경기로 치러졌고, 청팀은 선발 투수로 박세웅이, 백팀은 댄 스트레일리가 등판했습니다.
총 46개의 공을 던진 박세웅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로 나타났습니다. 직구 이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두루 구사했습니다.
32개의 공을 던진 스트레일리는 2이닝 1탈삼진 무실점(피안타, 4사구 없음)을 기록했습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로 나타났습니다. 직구 이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습니다.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타자들과의 빠른 승부에 집중해 성과를 낸 투수진이 빛난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수훈 선수로는 투수조에선 정태승, 최영환, 박세웅이 야수조에선 신본기가 선정됐습니다.
*다음은 수훈 선수 및 주요 선수 소감
박세웅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등판에 비해 개선된 직구 제구가 가장 만족스럽다. 개선된 직구 제구를 통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갈 수 있었고,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빠른 승부’가 가능해졌다.
정태승
지금껏 단 한 번도 1군 소속으로 수훈선수가 돼 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뽑혀 기분이 매우 좋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고, ‘3구 이내의 빠른 승부’에 집중했다. 볼카운트가 유리하더라도 피해가지 않았는데, 2탈삼진로 이어져 뿌듯하다.
최영환
사실 밸런스가 썩 좋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공도 높았고, 반대투구도 꽤 많았다. 다만 타자가 반응할 만한 공을 꽂아 넣어 운 좋게도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스트레일리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경기였다. 특히 3루수 신본기의 수비를 칭찬하고 싶다. 건강하게 잘 준비 된 상태에서 캠프 마지막 등판을 마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캠프 초반에는 이방인으로 팀에 합류했지만 어느새 ‘하나의 팀’에 녹아 들었다는 느낌을 받으며 호주 캠프를 마감한다.
신본기
딱히 한 일이 없는데도 수훈선수가 돼 얼떨떨하다. 다만 스트레일리가 땅볼 유도형 투수임을 인지하고, 수비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