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2019년 휴스턴 타자들은 불리한 카운트에서 얼마나 잘쳐냈을까?

조회수 2020. 3. 6. 1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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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MLB.com] (좌) 알렉스 브레그먼 (우) 호세 알투베

지난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에 가장 화두된 팀을 꼽아보라면 단연 휴스턴 애스트로스 일 것입니다.

 

이른바 '사인 훔치기' 파문에 빠졌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난 뒤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이 해임됐고 2020, 2021 시즌 드래프트 1, 2라운드 픽까지 박탈당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출처: [사진=MLB.com] 휴스턴의 사과 인터뷰

흔히 타자에게 불리한 카운트를 꼽으라면 0-2(투스트라이크 노볼), 1-2(투스트라이크 원볼), 2-2(투스트라이크 투볼)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사인 훔치기'가 더 효과적일 수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휴스턴은 2019 시즌 타자에게 불리한 카운트에서 얼마나 좋은 타율을 기록했을까요?

 

1. 0-2(투스트라이크 노볼)

타자들에게 가장 극한 상황(?)을 꼽으라면 아마 0-2 이후 상황일 것입니다. 지난해 투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에서 휴스턴 타자들의 팀 타율은 무려 0.213에 이릅니다. 0.191의 팀 타율로 2위를 기록한 워싱턴과 무려 0.022 차이가 닙니다.

* 2019 시즌 팀 0-2 카운트 이후 상황 타율 TOP 5

그렇다보니 홈런과 타점 등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고 삼진 마저도 30개 팀 중 유일하게 400개 대를 기록합니다.

* 2019 시즌 팀 0-2 카운트 이후 상황 홈런 및 타점
* 2019 시즌 팀 0-2 카운트 이후 상황 삼진 하위 TOP 5

2. 1-2(투스트라이크 원볼)

1-2 카운트 이후 상황에서도 휴스턴은 유이한 2할대로 당당하게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뉴욕 양키스 입니다.

* 2019 시즌 1-2 카운트 이후 상황 타율 TOP 5

0-2 카운트 이후 상황과 마찬가지로 홈런과 타점 등에서도 역시 상위권을 기록한 휴스턴. 삼진 부분에선 피츠버그와 함께 유이하게 600개 대를 기록했습니다.

* 2019 시즌 팀 1-2 카운트 이후 상황 홈런 및 타점
* 2019 시즌 팀 1-2 카운트 이후 상황 삼진 하위 TOP 5

3. 2-2(투스트라이크 투볼)

2-2 이후 상황에서는 2할대 타율을 기록한 팀이 7개 팀으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 카운트 상황에서도 휴스턴은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당당하게 2위에 오릅니다.

* 2019 시즌 2-2 카운트 이후 상황 타율 TOP 5

1-2 카운트 이후 상황에 비해 2-2 카운트 이후 상황이 되자 홈런과 타점이 증가했고 600개 대를 기록했던 삼진은 다시 400개 대로 줄게됩니다.

* 2019 시즌 팀 2-2 카운트 상황 홈런 및 타점
* 2019 시즌 팀 2-2 카운트 이후 상황 삼진 하위 TOP 5

그렇다면 2019 시즌 1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들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던 타자들 중 휴스턴 타자들이 있었을까요? YES! 1, 2위 모두 휴스턴 타자들입니다. 바로 마이클 브랜틀리와 호세 알투베입니다.

출처: [사진=MLB.com] (좌) 마이클 브랜틀리 (우) 호세 알투베
* 2019 시즌 0-2 상황 타율 TOP 5

과거에는 '사인 훔치기'가 불문율로 여겨졌다고는 하지만 지금 시대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타자들의 극한 상황에서 좋은 타격을 보였던 휴스턴 타자들은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기록하게 될까요?

 

[기록=Fangraph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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